[OSEN=종로, 고용준 기자] “자주 만나는 만큼, 서로 더 잘할 수 밖에 없다. 결국 누가 더 잘 준비하느냐의 싸움이다.”
이미 ‘2025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조기 진출을 확정했지만, 조금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MSI와 EWC를 연달아 우승하며 최고의 7월을 보낸 기세를 시즌 막바지까지 이어가고 싶다는 열망 뿐이었다.
김정수 감독은 강팀과 연전이 계속되는 레전드 그룹의 경쟁에서 결코 밀리지 않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젠지는 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레전드 그룹 3라운드 농심과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캐니언’ 김건부가 1세트 신짜오와 2세트 판테온으로 협곡을 휘어잡으면서 팀의 완승을 견인했다. 이로써 젠지는 시즌 21승(1패 득실 +36)째를 올리면서 선두 자리를 공고히 다졌다.
레전드 3라운드를 3승 1패로 정리하는 승리였다. 밸류 위주의 조합에도 초중반부터 막강한 파괴력을 보여주는 젠지의 힘을 완전히 보여준 완승이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김정수 감독은 “2-0으로 승리해서 기분 좋다”라고 농심전 승리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김 감독은 “1세트는 크게 이야기할 부분은 없다. 2세트는 초반 라인 스와프를 하면서 손해를 봤지만, 그 뒤에 잘 극복하면서 이겼다. 초반 부분만 피드백하면 될 것 같다”라고 농심전을 복기했다.
레전드 그룹 3라운드 소감을 묻자 김정수 감독은 “리그가 길어진 느낌이지만, 초반 승수를 많이 올려서 든든하다. 그래도 예전은 결승전이 두 번이었지만, 이제는 한 번으로 바뀌어 리그 결승이 굉장히 중요해졌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상위 네 팀하고 계속 붙는 리그 방식인데 지금 젠지가 성적이 좋지만 T1과 한화생명은 우리와 한 끝 차이라고 생각한다. 잘 준비해야 될 것 같다. 이기고 지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주 만나는 만큼 서로 더 잘 할 것이고, 누가 더 잘 준비하느냐의 싸움”이라고 레전드 그룹 내의 경쟁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정수 감독은 “이제 8월이 됐다. 선수단하고 지난 7월을 굉장히 행복하게 보내 너무 기뻤다.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8월도 선수들과 같이 계속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