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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 유망주' 박승수, '대선배' 손흥민에게 "한국 축구를 이끌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쎈 인터뷰]

OSEN

2025.08.03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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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울월드컵경기장, 노진주 기자]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노진주 기자]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정승우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유망주 박승수(18)가 '대선배' 손흥민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025 2경기 토트넘 홋스퍼와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러 1-1로 비겼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로 더욱 주목을 받았으나, 뉴캐슬 입장에선 팀 K리그전 패배(0-1) 이후 분위기를 바꿔야 할 중요한 무대이기도 했다.

초반 토트넘에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4분 브레넌 존슨의 강력한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뉴캐슬은 빠르게 흐름을 회복했고, 전반 37분 안토니 고든의 패스를 받은 하비 반스가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에도 뉴캐슬은 활발한 공격 전개로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5분과 9분 연속 기회를 만들었고, 고든이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했으나 한 번은 빗나가고 또 한 번은 오프사이드에 걸려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후반 교체 카드도 빠르게 활용됐다. 윌 오슬라, 발렌티노 리브라멘토, 박승수, 루이스 홀 등이 투입되며 팀 내 다양한 조합을 실험했다. 박승수는 후반 32분 교체 투입돼 서울 팬들 앞에서 첫 발을 내디뎠다.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후반 20분 교체되며 팬들과 이별 인사를 나눴다. 뉴캐슬 선수들은 이들과 함께 손흥민을 배웅한 뒤 다시 경기에 몰입했다. 

경기 막판 토트넘의 매디슨이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나가는 불운이 있었지만, 뉴캐슬은 마지막까지 수비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토트넘의 추가골을 허용하지 않으며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종료 후 만난 박승수는 "저도 그렇고 대한민국 선수들도 그렇고 모든 세계 선수들이 손흥민 선수를 '월드 클래스'라고 인정한다. 손흥민 선수도 토트넘을 떠나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이었던 것 같다. 한국 축구를 이끌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입을 열었다.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해 약 65분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박승수는 후반 32분에야 그라운드를 밟았기에 손흥민과 맞대결을 펼치지는 못한 박승수다. 아쉽진 않았을까. 그는 "선발로 뛰기엔 제 생각에도 부족함이 많다. 아쉽진 않다"라고 답했다.

반면 양민혁과는 함께 그라운드에 섰다. 박승수는 "미용실에서 만났을 때부터 경기장에서 같이 뛰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이렇게 이뤄져 너무 좋다. 경쟁 의식은 없다. 민혁이 형은 저보다 엄청 뛰어난 선수다. 모든 부분을 배우고 따라가려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경기 전부터 손흥민과 유니폼을 원한다고 말했던 박승수다. 성공했을까. 그는 "이야기 나눈 것은 없다. 유니폼을 교환하고 싶었는데, 마지막 경기라 그걸 달라고 하기엔...좀 그렇다"라며 교환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박승수는 "모두가 인정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세계적인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수원 경기 이후 저돌적인 돌파와 눈에 띄는 경기력으로 칭찬을 많이 받았던 박승수다. 그는 "뉴캐슬 형들이 다 수고했다고 해주셨다. 원래도 저를 잘 챙겨주고 적응을 도와주고 있다.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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