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척,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30)이 후반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박세웅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8피안타 1볼넷 7탈삼진 3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롯데가 3-0으로 앞선 1회말 1사에서 임지열에게 안타를 맞은 박세웅은 이주형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카디네스는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2회 1사에서는 김건희를 내야안타로 내보냈지만 주성원을 삼진으로 잡아냈고 권혁빈은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았다. 3회는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정리했다.
4회 1사에서 루벤 카디네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박세웅은 김태진에게 1루수 직선타로 잡았고 이 타구가 더블플레이로 연결되며 순식간에 이닝을 끝냈다.
롯데가 9-0으로 앞선 5회 선두타자 김건희를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출루시킨 박세웅은 주성원에게 안타를 맞았고 권혁빈의 진루타로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오선진에게 1타점 진루타를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다. 송성문에게는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임지열의 타구에 3루수 손호영의 포구 실책이 나와 2사 1, 2루 위기에 몰린 박세웅은 이주형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6회에도 선두타자 카디네스에게 안타를 맞은 박세웅은 김태진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고 김건희는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주성원은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세웅은 2사에서 송성문, 임지열, 이주형에게 3타자 연속 안타를 맞아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박주홍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롯데가 9-3으로 앞선 8회에는 김강현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롯데는 9-3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고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OSEN=고척, 최규한 기자] 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키움은 정세영, 방문팀 롯데는 박세웅을 선발로 내세웠다.1회말 롯데 선발 박세웅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5.08.03 / [email protected]
[OSEN=고척, 최규한 기자] 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키움은 정세영, 방문팀 롯데는 박세웅을 선발로 내세웠다.4회말 키움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롯데 선발 박세웅이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8.03 / [email protected]
투구수 92구를 기록한 박세웅은 직구(42구), 슬라이더(33구), 포크(9구), 커브(8구)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9km까지 나왔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68.5%로 높았다.
박세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 초반부터 점수를 많이 내준 덕분에 마운드에서 더 공격적으로 던질 수 있었다. 초반에 점수가 많이 났다고 해서 상대팀에 만회점을 일찍 줘버리면 분위기가 넘어갈 수도 있기 때문에 (유)강남이형도 1~3회에 최대한 집중해서 막아보자고 얘기를 했다. 초반에 집중해서 막으려고 했던게 좋은 분위기로 이어진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후반기 들어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박세웅은 3경기에서 20이닝 4실점으로 호투하며 2승을 쌓았다. 시즌 11승을 달성하면서 2017년 기록한 개인 단일시즌 최다승(12승)에 단 1승만 남겨뒀다.
“그 때(2017년)는 너무 어린 나이라서 아무 생각없이 던졌던 것 같다”며 웃은 박세웅은 “올해 유독 승운이 좋아서 많이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내가 승리투수가 되면 팀도 이기고 내가 도움이 됐다는 의미니까 더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롯데는 안정적인 리그 3위를 유지하며 순항중이다. 2017년 이후 8년 만에 포스트시즌이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박세웅은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다. 당장 가을야구를 생각하기 보다는 한 경기 한 경기 더 많이 이겨서 3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더 높은 순위로 가을야구에 가고 싶다는 마음이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8년 전에는 너무 어린 나이에 포스트시즌을 갔다”고 말한 박세웅은 “그 때보다 좀 더 야구를 생각하고 알게 됐다. 이제 가을야구에서 증명하는게 더 중요할 것 같다. 롯데 자이언츠가 더 강해졌다는 것을 우리 힘으로 증명해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