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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전 전패 탈락-K리그서 퇴출' "김판곤 감독, 클럽WC 좋은 성과로 중국행 가능성 높다" 요상한 中 언론

OSEN

2025.08.0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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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울산, 이석우 기자]

[OSEN=울산, 이석우 기자]


[OSEN=우충원 기자] 김판곤(55) 전 울산현대 감독이 중국 무대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시즌 중 성적 부진으로 K리그를 떠난 김판곤 감독을 중국에서 러브콜이 이어진다는 이야기다.  

소후는 2일 “중국 슈퍼리그가 사상 처음으로 클럽월드컵 출전 경험이 있는 명장을 품을 준비를 마쳤다”며 “김판곤 전 감독이 FA(자유계약) 신분으로 슈퍼리그 무대를 두드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김판곤은 지난 2일 수원FC전 패배를 끝으로 울산 지휘봉을 내려놨다. 1일 구단 발표를 통해 계약 해지 소식이 공식화됐으며, 최근 11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심각한 부진이 결정적인 작용을 했다.

김판곤 감독은 지난해 7월 전격 부임해 K리그 디펜딩 챔피언 울산을 이끌었다. 첫 해엔 3연패라는 성과를 일궜지만 두 번째 시즌은 초반부터 삐걱였다. 특히 여름 이후 내리막길을 걸으며 팬과 구단 모두의 신뢰를 잃었고 결국 고별전을 치르며 계약을 종료했다. 1년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무너졌다. 

그런데 중국은 김판곤 감독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쉽게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다. 물론 에이전트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중. 

소후는 "에이전트들이 김판곤 감독을 강력하게 추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축구보는 “김판곤 감독은 과거 홍콩과 말레이시아 대표팀 시절 중국과의 3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하며 현지 축구 팬들에게 인상 깊은 지도자로 각인됐다”며 “역습에 능하고 조직적인 수비 운용에 정평이 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판곤은 한국 대표팀 감독을 보좌하던 시절부터 지도자로서 성장했고 아시아컵에서 한국과 3-3으로 비긴 말레이시아 감독 시절의 전술 운용은 슈퍼리그 구단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고 평했다.

그가 올 초 클럽월드컵 무대에 울산을 이끌고 출전한 점도 고평가의 근거다. 그런데 막상 울산은 클럽월드컵서 최악의 결과를 얻었다. 시즌 일정까지 조절했고 힘을 불어 넣었지만 허망한 결과를 얻었다. 

울산은 클럽월드컵에서 남미 챔피언 플루미넨시 유럽 강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맞붙었다. 하지만 완패했다. 소후는 "김판곤 감독은 슈퍼리그 역사상 클럽월드컵 참가 이력이 있는 유일한 한국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판곤 감독이 클럽월드컵으로 이끈 것이 아닌데 이상한 의견을 내놓고 있는 것. 

한편 소후는 "최강희, 남기일 감독의 명성은 크게 하락했다. 반면 서정원 감독은 상당한 성공을 거뒀다. 김판곤 감독은 이장수, 장외룡, 서정원과 마찬가지로 중국 축구의 떠오르는 감독이 될 잠재력을 지녔다"고 높게 평가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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