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시카고 컵스 산하 트리플A 아이오와 컵스와 계약을 해지한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가 뉴욕 양키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일본 스포츠 매체 ‘산케이 스포츠’가 4일 보도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올 시즌을 맞이한 마에다는 7경기에 나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88에 그쳤다. 5월초 방출 통보를 받은 마에다는 컵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12경기에 등판해 3승 4패 평균자책점 5.97을 남겼다. 메이저 승격 기회를 얻지 못한 마에다는 결국 옵트아웃을 선언했다.
마에다는 지난달 24일 루이빌 배츠전에 이어 30일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전에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는 등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줬다. 특히 2021년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이후 최고 구속인 94.2마일(약 151.6km)을 찍으며 부상 전 구위를 회복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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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다는 빅리그 통산 226경기 68승 56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4.20, 포스트시즌 통산 27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3.24를 거뒀다.
‘산케이 스포츠’는 “양키스는 마에다가 디트로이트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뒤 마이너 계약을 제안한 바 있다. 현재 양키스는 선발진 붕괴라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5승을 거뒀던 우완 마커스 힐은 광배근 부상에서 회복했지만 에이스 게릿 콜은 오른쪽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클라크 슈미트 또한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고 빅리그 통산 90승을 올린 마커스 스트로먼은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이 매체는 “현재 선발진, 특히 우완 투수 자원이 부족한 양키스는 메이저리그 10년 차이자 미일 통산 165승의 베테랑 우완에 기대를 걸고 있다. 마에다가 본래의 기량을 되찾는다면 메이저 복귀 기회는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