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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이별하는 두 PL 감독, 입 모아 "그를 이렇게 보낼 수 있어 행복했다" 찬사 [오!쎈 현장]

OSEN

2025.08.0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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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이대선 기자]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0252경기, 토트넘 홋스퍼 FC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의 프리시즌 친선경기가 열렸다.토트넘 손흥민의 고별전이자 양민혁과 뉴캐슬 박승수의 맞대결로 주목받는 이번 경기는 단순한 프리시즌 친선경기가 아닌, 전설의 마지막, 신예의 등장 교차점이라는 특별한 의미가 더해진다.전반 토트넘 홋스퍼 브레넌 존슨이 선제골을 성공시키고 손흥민과 환호하고 있다. 2025.08.03 /sunday@osen.co.kr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이대선 기자]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0252경기, 토트넘 홋스퍼 FC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의 프리시즌 친선경기가 열렸다.토트넘 손흥민의 고별전이자 양민혁과 뉴캐슬 박승수의 맞대결로 주목받는 이번 경기는 단순한 프리시즌 친선경기가 아닌, 전설의 마지막, 신예의 등장 교차점이라는 특별한 의미가 더해진다.전반 토트넘 홋스퍼 브레넌 존슨이 선제골을 성공시키고 손흥민과 환호하고 있다. 2025.08.03 /[email protected]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정승우 기자] "그를 이렇게 보내줄 수 있어 행복했다."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사령탑이 함께 입을 모아 손흥민(33)의 마지막 순간에 찬사를 보냈다.

손흥민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약 6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1-1 무승부로 끝난 이 경기는 손흥민의 토트넘 고별전으로 사실상 확정됐고, 벤치로 돌아가는 그의 눈물과 하늘에서 쏟아진 빗방울이 경기장의 감동을 더했다.

토트넘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교체 아웃 장면은 정말 아름다웠다. 함께 기념해준 뉴캐슬 선수들에게도 감사하다. 동료들과 포옹하며 감정을 터뜨리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고, 존경심이 생기는 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마지막까지 매우 프로페셔널하게 경기를 준비했다. 팀원들도 그가 얼마나 성실한 사람인지 잘 알고 있다. 이번 경기가 그의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한다"라고 사실상 작별을 공식화했다.

또한 프랭크 감독은 어린 선수 아치 그레이와 양민혁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특히 양민혁은 한국 팬들 앞에서 짧은 시간 동안 긴장을 이겨내고 좋은 장면을 보여줬다. 골과 가까운 장면도 있었는데 득점하지 못해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상대팀 사령탑 역시 손흥민의 마지막을 특별하게 기억했다. 뉴캐슬의 에디 하우 감독은 경기 후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뛴 선수들 중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다. 태도 역시 인상적이었고, 영국에서도 귀감이 되는 인물이었다"라고 극찬했다.

하우 감독은 손흥민의 교체 순간, 뉴캐슬 선수들이 모두 모여 그에게 박수를 보내는 장면에 대해 "선수들에게 따로 지시한 것은 없었다. 그 장면은 자연스럽게 나왔다. 양 팀 선수들이 함께 작별 인사를 나누는 모습은 손흥민이라는 인물이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이렇게 그를 보내줄 수 있어 행복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 팀에서 함께하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손흥민은 축구 안팎으로 오랫동안 기억될 선수다"라며 경외의 시선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아스날전 1-0 승리에 이어 이번 경기 무승부로 아시아 투어를 무패로 마쳤고, 뉴캐슬도 팀 K리그전 패배 이후 반등의 계기를 만들었다.

이날의 주인공은 단연 손흥민이었다. 두 감독의 진심 어린 박수와 함께, 그는 10년의 토트넘 생활을 감동적으로 마무리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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