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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손흥민과 이별한 토트넘, 바이에른서 주앙 팔리냐 임대 영입...완전 영입 옵션 포함

OSEN

2025.08.03 12:11 2025.08.03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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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토트넘 홋스퍼 공식 홈페이지

[사진] 토트넘 홋스퍼 공식 홈페이지


[OSEN=정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프리미어리그를 지배했던 중원의 '파이터'를 데려왔다. 새로운 프로젝트에 무게감을 더할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30)가 북런던에 입성했다.

토트넘은 4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국가대표 수비형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를 FC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임대 영입했다. 2025-2026시즌 종료까지 임대이며, 내년 여름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돼 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팔리냐는 유럽 무대에서 검증을 마친 이름이다. 어린 시절 스포르팅 CP에서 성장한 그는 포르투갈 리그의 여러 팀을 거치며 경험을 쌓았고, 2020년 친정팀으로 복귀해 곧바로 리그 우승의 주역이 됐다. 당시 스포르팅은 무려 19년 만에 프리메이라리가 정상에 올랐다.

팔리냐는 190cm의 큰 키를 가졌다. 타고난 피지컬을 바탕으로 지상·공중 경합 모두 강한 수비형 미드필더이며, 1대1 대인 압박과 태클 능력이 뛰어나다. 풀럼 시절 프리미어리그에서 태클 횟수 1위를 기록할 만큼 저돌적인 수비 스타일을 보여줬고, 넓은 활동 반경과 위치 선정도 강점이다. 후방 빌드업에서 라볼피아나 역할도 소화하며 좌우 전환 롱패스로 공격 템포를 조율할 수 있는 준수한 패서이기도 하다.

다만 느린 주력과 둔한 움직임으로 인해 경고 누적이 잦고, 바이에른에서는 부족한 온볼 능력과 탈압박이 약점으로 지적받았다.

팔리냐는 2022년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했다. 풀럼 유니폼을 입은 그는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부터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데뷔 시즌 클럽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고, 두 시즌 동안 총 79경기에 출전해 8골을 기록했다. 특히 이 기간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태클을 성공시키며 '중원 파괴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어 2024년 여름 FC 바이에른에 입단해 분데스리가 우승 스쿼드의 일원이 됐지만, 치열한 경쟁 속에서 출전 시간은 제한적이었다. 이에 팔리냐는 다시 프리미어리그 무대로 돌아와 재도약을 꿈꾸게 됐다.

국가대표 커리어도 탄탄하다. 2021년 A대표팀에 데뷔한 그는 지금까지 34경기에 나서며 UEFA 유로 2020, 2024, 2022 FIFA 월드컵을 모두 경험했다. 2021년 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 당시에도 대표팀 일원으로 활약했다.

토트넘은 올여름 손흥민과 작별하며 대대적인 리빌딩에 나선 상태다. 모하메드 쿠두스, 루카 부슈코비치에 이어 팔리냐까지 가세하며 전·후방의 뼈대를 구축해가고 있다. 특히 팔리냐는 중원에서 포백을 보호하는 역할을 맡아 수비적 안정감을 책임질 선수로 기대된다.

손흥민과 이별하는 등 큰 변화를 맞이한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다시 프리미어리그에 도전하게 된 팔리냐는 과거 보여준 저돌성과 과감함을 또 다시 보여줄 수 있을까. 그의 다음 시즌이 토트넘의 시즌 성적을 좌우할 중요한 축이 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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