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운전’ 이경규, “연예인 걱정 하지말라”더니..“사건 때문에 겸손” 셀프디스 [Oh!쎈 이슈]

[OSEN=최규한 기자] 14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MBC에브리원라이프타임 새 예능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예능‘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약칭 나화나)는 대한민국‘화’전문MC들이‘화(火)’제의 게스트를 초대해 그들의 화 유발 비밀 토크를 듣고 화풀이 노하우를 대방출하는‘대국민 화Free(프리)쇼’다.이경규,박명수,권율,덱스가 시청자들의 꽉 막힌‘화’를 대리 분출하며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할 예정이다.방송인 이경규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미소짓고 있다. 2023.08.14 / [email protected]

[OSEN=김채연 기자] 최근 약물운전 혐의로 입건된 방송인 이경규가 ‘미우새’에서 셀프 디스를 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경규가 스페셜 MC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서장훈은 ‘예능 대부’ 이경규에 “최애 MC가 누구냐”고 물었고, 즉석에서 ‘최애 MC 월드컵’을 시작했다.

최애 MC를 선택하던 중 이경규는 탁재훈과 붙자 “저는 SBS에서 ‘힐링캠프’, ‘붕어빵’ 했다. 7~8년 했다. 탁재훈을 여기 올리면 안된다. 내 상대로 어떻게 탁재훈을 올리냐”고 격정을 냈다.

[사진]OSEN DB.

그러나 이경규는 4강에서 신동엽과 맞붙자 “내가 요근래 사건도 있고 그래서 많이 좋아졌다. 겸손 모드로 아주 착해졌다”고 덧붙이며 신동엽을 선택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이경규는 지난달 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 상태로 타인의 차량을 운전해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이에 이경규는 10년 넘게 복용중인 공황장애 약으로 인해 양성이 나왔다고 주장했으나, 도로교통법 제45조는 약물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운전이 어려운 상태에서의 운전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처방약일지라도 인지력이나 집중력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운전했다면 약물 운전에 해당하는 것.

경찰 조사 후 이경규는 “공황장애 약을 먹고 운전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 복용 중인 약 중 운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성분이 있다면 운전을 자제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느꼈다. 저 역시 앞으로 조심하겠다”면서 “오랫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실망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최근 서울 강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이경규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힌 가운데, 이경규는 유튜브에서 자신을 걱정하는 팬들에 “이 세상에 제일 하지 말아야 할 걱정이 연예인 걱정이다”라고 받아쳐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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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방송 캡처


김채연([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