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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좋은 정보 드렸습니다" 손흥민, 차기 행선지는 LAFC 유력 [오!쎈 현장]

OSEN

2025.08.0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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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이대선 기자]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0252경기, 토트넘 홋스퍼 FC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의 프리시즌 친선경기가 열렸다.토트넘 손흥민의 고별전이자 양민혁과 뉴캐슬 박승수의 맞대결로 주목받는 이번 경기는 단순한 프리시즌 친선경기가 아닌, 전설의 마지막, 신예의 등장 교차점이라는 특별한 의미가 더해진다.경기에 앞서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뉴캐슬 유나이티드 앤서니 고든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8.03 /sunday@osen.co.kr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이대선 기자]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0252경기, 토트넘 홋스퍼 FC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의 프리시즌 친선경기가 열렸다.토트넘 손흥민의 고별전이자 양민혁과 뉴캐슬 박승수의 맞대결로 주목받는 이번 경기는 단순한 프리시즌 친선경기가 아닌, 전설의 마지막, 신예의 등장 교차점이라는 특별한 의미가 더해진다.경기에 앞서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뉴캐슬 유나이티드 앤서니 고든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8.03 /[email protected]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정승우 기자] "저는 이미 엄청 좋은 정보를 드렸습니다."

토트넘 홋스퍼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아스날전 1-0 승리에 이어 이번 무승부로 아시아 투어 무패를 기록했고, 뉴캐슬도 팀 K리그전 패배 이후 분위기를 다잡았다.

경기 초반 토트넘은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뉴캐슬은 반스의 동점골로 응수하며 전반을 1-1로 마쳤다. 경기 도중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브루노 기마랑이스 간 몸싸움, 양 팀의 활발한 교체 등으로 흐름은 팽팽하게 이어졌다.

후반 20분,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벤 데이비스에게 넘기고 새 영입 쿠두스와 교체됐다. 전반전 흐렸던 하늘은 후반전 비를 쏟았다. 애써 웃어 보이려던 손흥민은 벤치에서 눈물을 터뜨렸고  많은 이들이 눈시울을 붉힌 감동의 순간이 만들어졌다.

후반 막판 토트넘은 매디슨이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나가며 변수를 맞았고, 양민혁과 박승수도 교체 투입돼 경기장을 밟았다. 양 팀은 끝내 추가 득점 없이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은 경기장 전체를 돌며 그의 토트넘 커리어 마지막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모인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후 전광판을 통해서 손흥민의 토트넘 커리어를 요약한 영상이 감성적인 음악고 함께 재생됐고, 팬들은 손흥민과 함께했던 추억에 잠기면서 손흥민에게 다시 한 번 인사를 전했다. 

경기 종료 후 만난 손흥민은 "처음에는 정말 안 울줄 알았다. 생각보다 오랜 시간 보냈던 팀을 떠나려 하니 마음이 쉽지 않았다. 선수들의 한 마디 한 마디를 보니 감정적으로 올라와 눈물이 났다"라며 토트넘에서 커리어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너무 행복한 경기를 했고 축구 팬분들, 동료들, 상대 선수들 덕분에 잊지 못하는 하루를 보낸 것 같다. 오늘은 너무 기분이 좋아 잠을 못 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체 내가 어떤 복을 받아서 이런 선수로 성장했고 많은 사랑을 받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는지 알 수 없지만, 팬분들 덕분에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많은 분들이 정말 '고생했다'는 이야기를 해주는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 가득하지만, 아직 축구 인생이 끝난 것은 아니다. 선수로서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더 좋은 모습, 더 행복한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에서의 모든 역할을 마친 손흥민. 이제 다음 행선지로 관심이 모여진다. 1992년생인 손흥민은 만 33세다. 내년 여름 열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이 사실상 최고 기량에서 보여줄 수 있는 마지막 월드컵이 되는 셈. 손흥민은 이러한 부분을 고려해 다음 행선지를 신중하게 고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앞서 2일 여의도에서 만난 손흥민은 "월드컵이 가장 중요하고 저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제가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 내내 손흥민의 이적설이 흘러나왔다. 사우디아라비아 몇몇 팀들이 관심을 보냈다는 보도도 전해졌다. 그러나 가장 강력하게 관심을 표하는 구단은 미국 메이저 리그 사커(MLS)의 LA FC라는 이야기가 공신력 높은 언론들을 통해 나왔다. 

특히 '디 애슬레틱'은 지난달 말 "LA FC가 손흥민을 올여름 내 팀에 합류시키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라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만약 손흥민이 MLS로 이적할 경우, 리그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영입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다음 행선지를 묻자 손흥민은 잠시 뜸 들이더니 "결정된 것이 없다. 여기서 말씀드리기보다 조금 더 기다려주시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제가 어제 '엄청 좋은 정보' 드렸다"라며 웃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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