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하영 기자] ‘미운 우리 새끼’ 파리 패션 위크 도전한 배정남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3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인생 첫 파리 패션쇼에 도전하는 배정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배정남은 이상민과 함께 세계 4대 패션위크 중 가장 큰 ‘파리 패션쇼’ 참석을 위해 프랑스 파리를 찾았다.
쇼 당일 아침, 이상민은 “내가 오늘 파리에서 정말 유명잡지에 나온 유명 바버숍을 예약했다. 일단 너는 얼굴이 빛이 나야 한다. 피부광이 나야한다”라고 말했다. 이때 배정남은 “머리는 왜 그러냐”라고 했고, 이상민은 “머리 라인을 잡아줘야 하니까”라며 배정남 보다 멋을 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OSEN DB.
이를 본 어머님들도 “상민 씨 옷이 배정남 보다 더 멋있다”, “상민 씨가 더 모델 같다”라고 반응 할 정도였다.
두 사람은 유명 빈티지 바버숍에서 수엽과, 콧털, 귓털 등 왁싱을 한 뒤 밖을 나섰다. 이상민은 배정남을 위해 올드카를 빌렸다며 드라이빙에 나섰다. 파리 시내를 누비자 신이 난 배정남은 “할리우드 배우들이 하는 거 아니냐”라고 했고, 이상민은 “브래드 피트하고 조지 클루니하고 같이 가는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배정남은 “파리 컬렉션이 제일 크지 않냐. 제가 거기 선다는 게 말이 안 된다. 현실감이 없다. 어쩌다 내가 이렇게 됐지”라며 감격했다. 이에 이상민은 “말면에 확 운이 들어온다. 너 오늘 여기서 쇼하면 할리우드 관계자가 지켜본다”라고 했고, 이경규는 “바람 제대로 잡는다”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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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착한 쇼장. 옷을 갈아입고 런웨이 준비를 마친 배정남은 “아직 괜찮다. 아직까지는 긴장 안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리허설이 시작되고, 브랜드 대표는 배정남에게 “조금만 천천히 갈게요. 몸도 좀 움직이면서”라고 지적했다.
첫 번째 의상 리허설이 끝나고 두 번째 옷으로 환복한 그는 긴장한 나머지 본인의 순서도 헷갈렸고, 완전히 망가진 동선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기장이 긴 바지로 계단에 오르면서 밟는 실수를 저지른 배정남. 그는 “와 망했다. 지금 계단에서 옷이 걸려가지고”라며 멘탈이 나간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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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마지막 리허설에서도 마찬가지. 배정남은 “기장이 길어서 계속 걸린다”라고 했고, 이상민도 “또 걸렸다”라고 말했다. 결국 시선 처리까지 엉망이 된 채 끝나버린 리허설. 옆에서 지켜보던 이상민은 “두 번 했는데 두 번 걸렸으면 본 쇼에서는 걸린다고 봐야 한다”라며 “네가 거기서 멘털이 무너지니까 헷갈려한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윽고 파리 패션쇼 막이 올랐다. 걱정과 달리, 배정남은 지적받았던 점을 모두 고치며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이어 리허설부터 말썽이던 의상 역시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어 걸리지 않도록 하는 등 센스를 발휘해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패션쇼를 장식한 배정남은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스튜디오에서 어머니들은 “진짜 대단하다”, “잘했다”라며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