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생존 인질 2명의 영상을 잇달아 공개했습니다.
2일(현지시간) 하마스가 공개한 영상에는 갈비뼈 윤곽이 보일 정도로 앙상해진 모습의 인질 에비아타르 다비드(24)가 "먹을 음식이 없다. 나는 지금 내가 묻힐지도 모르는 무덤을 파고 있다"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660일 넘게 억류해온 인질의 영상을 공개한 것은 이스라엘 정부를 압박해 휴전에 합의하도록 하기 위한 하마스의 심리전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나치가 유대인을 굶겼던 것처럼 하마스가 그들을 굶기고 있다"고 성토했습니다.
심지어 이스라엘 우파정부내 대표적인 극우성향 정치인인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은 이슬람 3대 성지인 알아크사 사원이 있는 동예루살렘을 방문해 다시 한번 무슬림을 자극하는 극단적인 발언을 일삼았는데요.
영상으로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