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떠난 자리, 7번은 비워둔다”…토트넘이 보여준 ‘전설의 예우’

[OSEN=지형준 기자] 손흥민(33, 토트넘)의 토트넘 홋스퍼 커리어가 막을 내렸다. 선발로 출전해 약 65분을 소화한 그는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며 교체아웃됐다. 토트넘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무승부를 만들어냈다.토트넘 홋스퍼는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0252경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러 1-1 무승부를 거뒀다.토트넘 손흥민이 양민혁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8.03 / [email protected]

[OSEN=지형준 기자] 손흥민(33, 토트넘)의 토트넘 홋스퍼 커리어가 막을 내렸다. 선발로 출전해 약 65분을 소화한 그는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며 교체아웃됐다. 토트넘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무승부를 만들어냈다.토트넘 홋스퍼는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0252경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러 1-1 무승부를 거뒀다.토트넘 손흥민이 양민혁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8.03 / [email protected]

[OSEN=우충원 기자] 토트넘의 전설이자 아시아 축구의 아이콘 손흥민(33)이 마침내 북런던을 떠났다. 그리고 그가 남기고 간 7번은 당분간 아무도 차지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기브미스포츠는 4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팀을 떠난 이후 토트넘은 7번 등번호를 당분간 공석으로 둘 방침을 고려하고 있다. 이는 구단의 상징적 레전드에 대한 경의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최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해 마지막 홈 팬들 앞에 섰다. 후반 20분 교체될 때까지 그는 특유의 폭발력과 헌신적인 움직임으로 그라운드를 수놓았다. 그리고 벤치로 향하는 순간 6만여 관중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아낌없는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교체 직후엔 양 팀 선수들이 가드 오브 아너를 형성하며 손흥민의 고별전을 장식했다. 손흥민은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동료들과 포옹했고 팬들에게는 필드를 돌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경기 후엔 팀 동료들의 헹가래가 이어졌고 토트넘의 사령탑 토마스 프랭크 감독도 “이보다 아름다운 이별은 없었다. 그의 존재는 선수단은 물론 상대팀에게도 큰 영감을 줬다”고 치켜세웠다.

지난 2일 손흥민은 서울 IF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직접 이적을 발표하며 “이번 여름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정말 힘든 결정이었다. 하지만 유로파리그 우승을 통해 클럽에서 해낼 수 있는 건 다 했다고 느꼈다. 이젠 새 자극과 새로운 무대에서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하려 한다”고 전했다.

[OSEN=지형준 기자] 손흥민(33, 토트넘)의 토트넘 홋스퍼 커리어가 막을 내렸다. 선발로 출전해 약 65분을 소화한 그는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며 교체아웃됐다. 토트넘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무승부를 만들어냈다.토트넘 홋스퍼는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0252경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러 1-1 무승부를 거뒀다.토트넘 손흥민이 동료선수들에게 헹가래를 받고 있다. 2025.08.03 / [email protected]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이대선 기자]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0252경기, 토트넘 홋스퍼 FC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의 프리시즌 친선경기가 열렸다.토트넘 손흥민의 고별전이자 양민혁과 뉴캐슬 박승수의 맞대결로 주목받는 이번 경기는 단순한 프리시즌 친선경기가 아닌, 전설의 마지막, 신예의 등장 교차점이라는 특별한 의미가 더해진다.후반 교체된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벤치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8.03 /[email protected]

손흥민은 2015년 독일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입성한 뒤 10년간 454경기 173골-101도움을 기록하며 클럽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2021-22시즌엔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등극했고, 2020년 번리전에서 폭풍 질주 끝에 넣은 골로 FIFA 푸스카스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2024-2025시즌에는 주장으로서 UEFA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토트넘의 17년만의 유럽 타이틀을 이끌었다. 손흥민 개인에게도 프로 데뷔 이후 첫 메이저 우승이었다. 이러한 성과는 단순한 통계 이상의 상징성을 지녔고, 클럽은 이를 기리기 위해 등번호 7번을 당분간 봉인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결정을 존중했고 그가 팀을 떠난 뒤에도 상징적 의미를 유지하기 위해 등번호를 당분간 배정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는 손흥민이 클럽에 남긴 흔적을 반영하는 전통적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이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와의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아직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적은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LA FC는 최근 몇 년간 리그 내 입지를 넓히기 위해 공격진 보강에 집중했고, 손흥민은 그 전략의 핵심 퍼즐로 낙점됐다.

LA FC 입장에서도 손흥민의 영입은 단순한 전력 보강 차원을 넘어선다. 구단 역사상 최대 규모의 영입이자 스포츠 외적으로도 브랜드 가치와 글로벌 인지도 측면에서 압도적인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빅딜’이다.

토트넘은 이미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차기 에이스 발굴 작업에 착수했다. 현지 언론들은 “토트넘은 장기적으로 손흥민의 대체자를 찾고 있으며, 이적시장 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