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이 2028년 달에 탐사 장비를 탑재한 운반 로켓을 처음 보낼 예정이라고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이 4일 보도했다.
대만 국가과학기술위원회(NSTC) 국가우주센터(TASA)는 최근 학계와 협력해 올해 말 완성할 예정인 탐사 장비에 관해 설명하면서 지난 2023년부터 3단계 로드맵을 통한 달 탐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3단계 탐사 계획은 1단계 시스템 통합과 관측 역량 축적을 위한 달 궤도 임무, 2단계 탐사 장비 탑재체를 달 표면으로 보내는 달 착륙 임무, 3단계 달 샘플 채취와 지구 귀환, 화성 탐사 및 소행성 탐사 등 고난도 임무 수행 등으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TASA는 설명했다.
TASA는 이어 현재 달 착륙 임무 단계까지 도달해 진행 중인 상태라고 밝혔다.
TASA는 또 대만이 독자적으로 자기장 측정기, 자외선 망원경, 이미지 분광기, 전자 정전기 분석기 등 4가지 탑재체 장비를 개발해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말 완성 예정인 두 종류의 탑재체 장비는 달 벡터 자력계(Lunar Vector Magnetometer)와 포모사 달 자외선 망원경 실험 장비 등이라고 설명했다.
한 관계자는 올해 말 완성해 2028년 발사 예정인 탑재체의 달 지하 구조 파악과 태양풍 조사 등의 임무는 대만의 항공우주 과학기술의 중대 돌파구가 될 뿐만 아니라 향후 장기적인 달 탐사를 위한 기지 건설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3억3천500만 대만달러(약 155억원)에 달하는 공개 입찰을 통한 국제 우주기관 등과의 수송 협력을 통해 해당 장비를 2028년께 달 착륙선에 실어 보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청원 NSTC 주임위원(장관급)은 지난 5월 29일 입법원(국회)에서 2034년까지 200kg의 위성을 궤도에 올릴 수 있는 첫 자체 제작 우주 로켓을 발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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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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