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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2’ 에이스 감보아가 만나게 될 ‘건강한 김도영’…3위 사수 길목에서 MVP와 진검 승부

OSEN

2025.08.03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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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에이스 알렉 감보아가 ‘호적수’를 만난다. 지난해 리그 MVP이자 건강해진 김도영(KIA)과 진검 승부를 펼친다.

감보아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시즌 11번째 선발 등판이다.

3위를 사수하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서야 하는 롯데는 갈 길 바쁜 5위 KIA를 만나 3연전을 치르는데, 최대 변수와 마주했다. 일단 롯데는 로테이션 조정 없이감보아-데이비슨-이민석으로 이어지는 순서상의 1,2,3선발이 출격한다. 

그런데 KIA는 ‘찐’ 1-2-3선발이 모두 출격한다. 제임스 네일-아담 올러-양현종이 롯데 시리즈에 선발 출격할 예정이다. 당초 KIA는 롯데 3연전에 3-4-5선발이 나서는 상황이었는데, 주말 한화와의 3연전 중 첫 경기인 1일 경기만 치렀다. 이후 2~3일 경기가 모두 폭우의 영향으로 취소 되면서 선발 로테이션이 자연스럽게 조정됐다.천재지변이었지만 KIA 입장에서는 흐뭇한 상황이 만들어졌다. 대신 롯데 입장에서는 난감한 로테이션으로 조정이 됐다. 1-2-3선발이 맞붙는 것은 같은 조건이지만 체감하는 느낌은 다를 수 있다.

그래도 롯데도 에이스 감보아가 선봉에 나서서 네일과 맞불을 놓는다. 감보아는 네일에 전혀 뒤처지지 않는 리그 최정상의 에이스다. 감보아가 데뷔한 5월 27일 이후 리그 투수 기록을 살펴보면 감보아는 한화 코디 폰세의 뒤를 잇는 투수라고 볼 수 있다. 

10경기 7승 2패 평균자책점 2.08(60⅔이닝 14자책점), 탈삼진 68개, 볼넷 22개, 퀄리티스타트 7회를 기록 중이다. 이 기간 다승 1위, 평균자책점 2위, 탈삼진 4위, 퀄리티스타트 공동 4위 등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롯데는 감보아라는 에이스 덕분에 3위 자리에서 떨어지지 않고 지켜내고 있다.이런 감보아가 지난해 리그 최고의 타자를 만나게 된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와 복귀전을 치르는 ‘건강한 김도영’과 진검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김도영은 명실상부 지난해 리그 최고 선수이자 타자였다. 하지만 올해 개막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4월 말, 한 달여 만에 돌아왔다. 

4월 25일 복귀한 김도영은 한 달 동안 지난해 MVP의 위용을 선보였다. 27경기 타율 3할3푼(100타수 33안타) 7홈런 26타점 19득점 3도루 OPS 1.008의 성적을 기록했다. 김도영의 존재감은 상당했다. 

그런데 5월 27일, 또 다시 햄스트링 부상에 쓰려졌다. 도루 등 주루플레이에 각별히 신경쓰기를 바랐는데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화를 면치 못했다. 이번에는 반대쪽 오른쪽 햄스트링 손상을 당했다. 이번에는 좀 더 재활 기간이 길었다. 두 달 넘게 재활에 매진하면서 부상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했다. 결국 지난 주 복귀가 확정됐다. 그러나 지난 주말 한화 시리즈 2경기가 취소됐고 롯데와의 사직 원정에서 복귀전이 치러질 예정이다.

감보아 입장에서는 지난달 30일 NC전 5이닝 8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다소 고전하고 흔들렸던 경기를 복기하면서 본래 페이스를 찾아야 한다. 이런 과정에서 리그 최고의 타자인 김도영과 맞대결이 성사됐다. 감보아는 올 시즌 KIA전 첫 등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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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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