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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영향력? 단순 기록으로 판단 안돼" 영국 BBC, 토트넘 우려

OSEN

2025.08.04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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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이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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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손흥민(33, 토트넘)의 영향력은 단순한 기록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영국 BBC 4일(한국시간) 손흥민과 결별이 토트넘에 미칠 파장에 대해 우려하면서 손흥민이 기록 이상으로 팀에 영향을 끼쳤다고 조명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긴 공헌이 단순한 득점과 도움 수치를 넘어선 것이라는 주장이다.

손흥민은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후반 20분 교체되며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손흥민은 토트넘은 물론 상대 뉴캐슬 선수들까지 도열한 가운데 존경과 감사를 담은 예우인 '가드 오브 오너' 속에서 주장 완장을 벤 데이비스에게 넘겼다. 

[OSEN=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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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이대선 기자]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이대선 기자]


BBC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토트넘이 손흥민의 부재를 얼마나 체감할까'라는 제목을 통해 이번 시즌 토트넘이 채워야 할 손흥민의 빈자리를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454경기 동안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173골은 토트넘 역대 5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프리미어리그 127골(333경기)은 프리미어리그 역대 공동 16위에 해당하기도 한다. 

또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71도움을 기록해 토트넘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고 2021-2022시즌에는 23골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는 아시아 선수 최초의 기록이기도 하다. 

하지만 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 두 자리수 득점에 실패했다. 8시즌 동안 이어오던 두 자리수 행진이 마감된 것이다. 토트넘 역시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로 시즌을 마치면서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OSEN=지형준 기자]

[OSEN=지형준 기자]


결국 손흥민의 주춤한 득점력은 이적설로 이어졌다. 많은 팬들과 전문가들은 손흥민이 이제 떠날 때가 됐다고 비판에 나섰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어냈지만 손흥민에 대한 아쉬움은 계속 이어졌다.

BBC는 "득점만으로 손흥민의 영향력을 판단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 손흥민의 리그 90분당 도움 수치는 0.38로 개인 최고였다. 90분당 빅찬스 창출도 0.68로 1000분 이상 출전한 선수 중 리그 5위였다"고 강조했다. 

특히 BBC는 "가장 주목할 통계는 손흥민이 있을 때와 없을 때 팀의 성적 차이"라면서 "2024-25시즌 손흥민이 출전한 24경기에서 토트넘은 42%의 승률을 기록했지만, 그가 빠진 14경기에서는 단 1승(7%)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이대선 기자]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이대선 기자]


또 "손흥민이 있을 때 토트넘은 경기당 평균 2.1골, 1.4점을 기록했지만, 그가 없을 때는 1.0골, 0.4점에 그쳤다"면서 "프랭크 감독이 손흥민을 대신해 5500만 파운드에 영입한 모하메드 쿠두스를 비롯한 선수들의 분발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손흥민은 영국으로 돌아간 토트넘 선수단과 떨어져 한국에 남았다.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구단인 로스앤젤레스(LA) FC 구단으로 이적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료는 2000만 달러 이상으로 보인다. 


강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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