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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원, '폭싹'·'탄금'·'독수리5형제' 1년 3작품…"화양연화 아직 안 왔다" [인터뷰③]

OSEN

2025.08.04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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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M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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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배우 엄지원이 자신의 화양연화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엄지원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바이포엠스튜디오에서 취재진과 만나 KBS2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극본 구현숙, 연출 최상열)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이하 독수리 5형제)’는 오랜 전통의 양조장 독수리술도가의 개성 만점 5형제와 결혼 열흘 만에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졸지에 가장이 된 맏형수가 빚어내는 잘 익은 가족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 2월 첫 방송된 ‘독수리 5형제’는 최고 시청률 21.9%(40회)를 기록하면서 4회 연장이 결정, 총 54회로 지난 3일 종영했다.

엄지원은 극 중 별명이 대인배일 정도로 명랑 쾌활하며 솔직 당당한 시완우체국 창구계장 마광숙 역으로 분해 시원시원한 이목구비와 뽀얀 피부, 장난기 가득한 표정까지 매력이 넘쳐나는 그는 욱하면 눈에 뵈는 것 없이 육두문자를 난사하면서도 웃음도 눈물도 많은 성격의 캐릭터의 면면을 설득력 있게 담아냈다.

ABM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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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은 엄지원에게 잊을 수 없는 해다. 첫 KBS 주말드라다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를 통해 안방 시청자와 만남을 가진 그는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탄금’ 등이 연이어 개봉하면서 올 상반기에만 3개의 작품으로 안방을 찾아갔다.

특히 ‘폭싹 속았수다’에서 민옥 역으로 임팩트가 컸다. 특별출연으로도 큰 임팩트를 남기며 존재감을 증명한 엄지원. 그는 “어떤 임팩트를 남기고 싶어서 ‘폭싹 속았수다’에 출연했다기보다는 작품이 너무 좋았다. 1부 대본을 보고 펑펑 울어서 이렇게 좋은 작품에 함께할 수 있다면 내 역할이 작더라도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감독님의 전작들을 보면 작은 배역들도 다 살아있는 만큼 더 믿음이 갔다. 아, 물론 지금도 염혜란 배우가 한 역할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엄지원은 3개의 작품이 2025년 상반기에 몰렸다는 부분에 대해 “작품의 개봉 시기는 내가 정할 수 없다. ‘폭싹 속았수다’, ‘탄금’ 등은 2년 전에 찍었던 작품인데 이번에 개봉 시기가 맞물리면서 보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몰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는 원래 일을 하던 템포에 맞춰서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오랜 시간 동안 마음을 잡는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 잘될 때는 행복하지만 안될 때는 아프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상처 받지 않으려고 한다. 잘됐을 때 들뜨지 않고, 안될 때 슬퍼하지 않는 등 마음 수양을 해왔기에 지금의 현재 상황에서도 원래 느낌의 마음 상태는 비슷하다. 작품이 나오고, 다 잘되고 있어서 기쁘고 행복하지만 비슷한 농도 같다”며 “오랜 시간 마음을 잡는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 잘될 때도 행복하지만 안될 때는 아프니까 그런 것들에 대해서 상처 받지 않고 잘됐을 때 들뜨지 않고 하는 마음 수양을 해왔기에 지금의 현재 상황에 대해서도 원래 느낌으로 마음 상태는 비슷하다. 감사함이 있고 기쁘고 행복하지만 비슷한 농도 같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엄지원은 데뷔 30주년도 앞두고 있는 만큼 2025년이 더 특별하다. 그러나 엄지원은 아직 자신에게 화양연화는 오지 않았다면서, 그 시기를 기다리며 더 열심히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렇게까지 오래 했나 싶지만 배우로서 화양연화 같은 순간은 지금까지 없었다. 그 순간을 기다리는 꿈을 아직도 꾸고 있기에 지금도 연기를 할 수 있지 않나 싶다. 열심히 가다보면 화영연화를 만날 수 있을까 싶다. 작품들을 많이 사랑해주셨는데, 모든 것이 맞아 떨어지는 순간에 흥행도 크게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금은 연기적으로 내가 만족하는 작품을 만나고 싶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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