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개그맨 김준호와 절친한 배우 차태현이 결혼식 축의금 순위 최하위였다. 차태현은 친구에게 유독 적은 축의금을 낸 이유가 있었다.
지난 3일 오후에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준호, 김지민 부부의 결혼식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두 사람은 결혼식 축의금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김준호는 “정식으로 초대된 하객만 1200명인데, 축의만 하고 못 온 분들까지 합치면 1300~1400명 정도 된다”라며, “이제 잘사는 모습으로 보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절친한 차태현의 축의금 액수를 폭로해 눈길을 끌었다. 김준호는 “차태현이 나한테는 3만 원을 줬다”라고 말했다. 평소 친하게 지내고 있는 동료인 만큼 적은 액수에 다소 섭섭해 했지만, 김지민은 “큰 금액은 다 나한테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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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준호는 “차태현 정도면 나한테도 비상금으로라도 좀 챙겨줘야 하는 거 아니냐”라며, “직접 통화했더니 ‘5만 원 내면 기억 못할 것 같아서 3만 원 냈다’고 하더라. 내 인생 최하 축의금으로 각인됐다”라고 폭로했다. 김준호는 절친 차태현의 깊은 뜻을 이해하면서도 섭섭해 하고 있었다.
차태현 뿐만 아니라 손현주 역시 김지민에게 축의금을 전했다고. 김준호는 “’넌 돈 막 쓸 것 같아서’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준호는 김지민에게 간 축의금 중 일부만 자신에게 달라고 요구했지만, 김지민은 단호하게 거절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김준호는 “권상우는 답례품 따로 해야 할 정도였다. 축의금에 집에 선물까지 보내줬다”라고 말하며 고마워했다.
김준호와 차태현은 2013년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3’에 함께 출연하며 2019년까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왔다. 예능에서 좋은 케미를 자랑했을 뿐만 아니라 꾸준히 친분을 유지하며 연예계 대표 절친이 됐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