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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후계자는 레알 간판 윙어? 토트넘, 호드리구에 1442억 쏜다!

OSEN

2025.08.04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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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손흥민을 떠나보낸 토트넘이 후계자로 브라질 대표팀 윙어 호드리구(24, 레알 마드리드)를 점찍었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4일(한국시간) 스페인 ‘AS’를 인용해 “토트넘이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레알 마드리드와 접촉했고, 호드리구 측과 협상을 허가받았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이 비운 왼쪽 윙어 자리에 호드리구를 앉히겠다는 토트넘의 의지가 반영된 조치다.

호드리구는 현재 유럽 톱클럽들이 노리는 선수다. 토트넘 외에도 리버풀, 아스날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은 호드리구에게 가장 큰 ‘보장 카드’, 즉 주전 보장을 내걸 수 있는 상황이다. 현재 레알에서 호드리구의 입지는 흔들리고 있다. 사비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클럽 월드컵을 치렀지만 6경기 중 단 3경기 출전에 그쳤고, 선발은 단 한 차례뿐이었다. 특히 준결승 PSG전에서는 출전조차 하지 못하며 위상을 실감했다.

호드리구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존재로 인해 선호하는 왼쪽 윙어 자리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오른쪽 윙어로 꾸준히 뛰며 팀에 헌신했지만,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곤살로 가르시아와 기대주 마스탄투오노 등이 주목을 받으면서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게다가 브라질 대표팀 입지를 다져야 하는 호드리구에겐 출전 시간 확보가 절실하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레알에서 벤치를 지키는 건 치명적일 수 있다. 반면 토트넘은 손흥민이 빠진 왼쪽 윙 자리를 그에게 전적으로 맡길 수 있다. 전술적으로도 호드리구는 프랭크 감독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는 자원이다. 윙은 물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 가능한 멀티 자원이기 때문이다.

최근 제임스 매디슨이 뉴캐슬전에서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호드리구의 존재감은 더 부각되고 있다. 문제는 금액이다. 호드리구는 2028년까지 레알과 계약돼 있고, 이적료는 9000만 유로(약 1442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토트넘 역사상 최고 이적료다. 연봉도 1000만 유로(약 160억 원)에 달한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자신감 있다. 손흥민의 이적으로 약 1100만 유로(약 196억 원)의 연봉을 덜어낸 상태이기 때문이다. 재정적으로는 감당 가능한 수준이다. 물론 토트넘이 당장 우승권에 있는 팀은 아니다. 이는 호드리구 영입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다. 이는 유럽 무대에서 계속 존재감을 보여주고 싶은 호드리구에게는 매력적인 요소다.

이날 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앙 팔리냐를 영입하며 중원을 보강했다. 여기에 호드리구까지 더한다면 측면과 중앙을 동시에 보강하는 완성형 재건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 한편 리버풀도 호드리구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 뉴캐슬의 이삭 영입이 무산된 상황에서, 리버풀은 1억 4000만 유로(약 2243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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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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