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이석우 기자]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FC 바르셀로나의 2025 아시아 투어 에디션 한국 경기가 열렸다. FC 바르셀로나는지난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의 맞대결에서 7-3으로 완승을 거뒀다.FC 바르셀로나 라민 야말이 공격하고 있다. 2025.08.04 / [email protected]
[OSEN=대구, 서정환 기자] 여기가 대구야? 바르셀로나야?
FC 바르셀로나는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친선전에서 가비의 멀티골과 마커스 래시포드의 데뷔골이 터져 대구FC를 5-0으로 크게 이겼다. 지난 31일 FC서울을 7-3으로 눌렀던 바르셀로나는 아시아투어를 모두 마치고 5일 새벽 스페인으로 돌아간다.
세계적 빅클럽의 방한경기 답게 많은 축구팬들이 몰렸다. 대구FC는 평소 1만 2천석규모의 대구iM뱅크파크에서 경기한다. 바르셀로나를 담기에는 너무 작은 그릇이다. 6만 6천석 규모의 대구스타디움이 오랜만에 축구팬들을 맞아 제 구실을 했다.
안방주인인 대구FC는 손님을 맞을 여유가 없었다. 현재 대구는 3승5무16패, 승점 14점으로 압도적인 K리그1 꼴찌를 달리고 있다. 11위 안양과도 무려 13점 차이다. 이대로면 다이렉트 강등이 유력하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FC 바르셀로나의 2025 아시아 투어 에디션 한국 경기가 열렸다. FC 바르셀로나는지난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의 맞대결에서 7-3으로 완승을 거뒀다.FC 바르셀로나 라민 야말이 동료들과 얘기하고 있다. 2025.08.04 / [email protected]
대구는 최근 13경기서 4무9패로 승리가 없어 초상집 분위기였다. 가장 최근의 승리는 5월 3일 제주전 3-1 승리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무려 세 달 넘게 승리가 없다.
결국 대구는 3일 조광래 대표이사가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선수강화부장도 해임됐다. 대구는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구단 운영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고 전했다.
대구FC 서포터들도 바르셀로나전 응원을 보이콧 하겠다고 선언했다. 막상 경기장에 와보니 대구 서포터들 100여명이 열띤 응원을 펼쳤다. 하지만 이들의 응원소리는 수만명의 한국인 바르셀로나 팬들의 탄성에 묻혔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FC 바르셀로나의 2025 아시아 투어 에디션 한국 경기가 열렸다. FC 바르셀로나는지난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의 맞대결에서 7-3으로 완승을 거뒀다.FC 바르셀로나 라민 야말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5.08.04 / [email protected]
야말은 대구 수비수 다리사이로 공을 빼는 신기의 드리블을 선보였다. 야말의 쇼케이스에 수만명의 팬들이 열광했다. 어쩌면 골보다 이 모습을 보려고 팬들이 온 것이다.
가비의 첫 골을 시작으로 레반도프스키, 래시포드 등 스타들이 잇따라 골을 터트렸다. 팬들은 기대했던 바르셀로나의 맹활약에 흡족했다. 폭우 속에서도 5골이 터졌다.
이날 입장권 최고가는 60만 원에 달했다. 웬만한 K리그1팀 시즌 티켓 가격이다. 그럼에도 많은 축구팬들이 온전히 바르셀로나를 보기 위해 비싼 입장권 가격을 치렀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FC 바르셀로나의 2025 아시아 투어 에디션 한국 경기가 열렸다. FC 바르셀로나는지난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의 맞대결에서 7-3으로 완승을 거뒀다.FC 바르셀로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골을 성공시키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8.04 / [email protected]
대구FC가 안방 주인이었지만 경기에서 조연에 불과했다. 바르셀로나가 골을 넣을 때마다 4만 5183명의 관중들이 엄청난 함성을 터트리며 기뻐했다. 마치 대구가 아니라 스페인에 있는 기분이었다.
경기 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조광래 대구FC 대표이사가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운동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팬들이 엄청난 야유를 퍼부었다. 세계적인 클럽이 한국을 찾았지만 한국축구의 현실은 이와는 괴리감이 너무나 컸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