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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소형보트 밀입국 단속에 1800억 추가 투입

연합뉴스

2025.08.04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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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소형보트 밀입국 단속에 1800억 추가 투입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은 소형보트로 영국해협을 건너는 밀입국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 1억파운드(약 1천850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BBC 방송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내무부는 국가범죄청(NCA) 인력을 최대 300명 증원하고 관련 장비·기술도 정비해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지에 걸쳐 활동하는 밀입국 조직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NCA는 현재 영국과 관련된 밀입국 조직에 대해 91건을 수사중이다.
올해 1∼7월 프랑스에서 영국해협을 건너 2만5천명이 밀입국해 같은 기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 최다였던 2022년에도 2만5천명 선을 돌파한 것은 8월 말이었다.
키어 스타머 총리의 노동당 정부는 전임 보수당 정부처럼 '보트를 멈추자'(Stop the Boats) 같은 단정적인 슬로건이나 구체적인 목표 수치를 제시하지는 않고 있지만, 이민 단속을 강화해 이주민 수를 줄이겠다는 기조는 비슷하다.
지난달 말 영국을 방문해 스타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스타머 총리에게 직접적으로 세금을 낮추고 이민을 줄여야 다음 총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훈수'를 두기도 했다.
영국은 또 최근 프랑스와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대로 프랑스로 일정 규모의 불법 입국자를 되돌려보내는 대신, 같은 규모로 적법한 절차를 거친 입국자의 망명을 승인하는 '원 인 원 아웃'(One in, one out) 계획에 공식 서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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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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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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