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미국에서 활동 중인 한 파일럿이 출연, 자신을 사칭한 로맨스 스캠 사기로 인해 억울한 사연을 털어놨다.
4일 방송된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 말미, 미국 이름 ‘케일 최’, 한국 이름 ‘최동원’이라고 밝힌 사연자는 “내 사진이 로맨스 스캠에 사용되고 있다”며 “피해자가 속출하는 상황이 너무 속상하고 난감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여기서라도 해명하고 싶다. 더 이상 사람들이 내 사진으로 사기를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방송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사진]OSEN DB.
이에 서장훈 역시 “사진을 도용해 사기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며 “케일 최의 사진으로 접근하는 사람이 있다면 절대 속지 말라”고 당부했다.
실제 방송을 통해 공개된 사연자의 SNS에는 ‘현직 미군 장교’, ‘전쟁 중 귀국 필요’ 등을 이유로 돈을 요구하는 사례들이 다수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사연자는 “로맨스 스캠에 사용된 사진의 주인공이 나라는 사실 자체가 소름 돋는다”며 “정작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는데, 수많은 피해자가 생긴 걸 알고 나서야 상황을 파악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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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을 접한 시청자들 역시 “도용 피해도 피해지만, 실제 피해자들도 너무 안타깝다”, “SNS 사진 함부로 올리는 것도 다시 생각하게 된다”는 반응을 보이며 경각심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