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오래된 만남추구'에서 황보와 이켠이 20년 만에 설렘이 그려졌다. 황보는 병철에 이어 이켠까지 손깍지 스킨십을 하는 등 그야말로 인기가 폭발했다.
4일 방송된 KBS Joy 예능 ‘오래된 만남추구’에서는 황보와 이켠, 병철 간의 삼각 기류가 감지되는 가운데,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진심 어린 대화들이 이어졌다.
이날 과거 20년 전 황보를 짝사랑했다고 고백한 이켠이 황보에게 “남자로 성장한 나를 궁금해할 줄 알았는데, 의미 없나보다”고 말하자, 황보는 당황하며 “아니다, 궁금하다”며 말했다. 이어 황보는 “내가 너무 알아보려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지금이 기회 같았다”며 결국 이켠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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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켠은 황보가 자신을 선택한 것을 확인하자 환하게 웃었고, 두 사람은 함께 차에 올라탔다. 황보는 “예전엔 네가 내 차를 탔는데, 이젠 커서 나를 태워준다”며 감회를 전했고, 이켠은 “남자다운 모습 보여주고 싶었다”며 설렘을 표현했다. 특히 그는 “예전에 황보 차와 같은 기종을 구입하기도 했다. 그 차를 볼 때마다 생각났다”고 고백했다. 황보는 “우리가 나이 차이가 별로 안 났다는 것도 몰랐다. 당시엔 많이 어리다고만 생각했다”며 “예전엔 묻는 말에만 대하고 존댓말하던 아이였는데, 지금은 성격도 외향적으로 변했다”고 이켠의 변화에 놀라워했다.
이어 이켠은 돌연 “첫 만남에 병철과 데이트한 거냐”고 물은 뒤, “그럼 나랑도 3분 손잡기 미션하자”며 손깍지를 시도했고, 황보는 “어색하게 왜 그러냐”며 당황했지만 결국 손을 잡았다. 이켠은 “이젠 어린 내가 아니라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고, 황보도 “장난처럼 안 느껴져서 놀랐다. 20년 만에 처음 잡는 손이라 민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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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자리에서도 추억 이야기는 계속됐다. 황보는 “술 마시는 이켠은 상상이 안 갔다. 말없이 순수했던 모습만 기억난다”고 했고, 이켠은 “예전엔 황보가 항상 약속 있으면 모임 도중 도망가듯 나가곤 했다”며 “대화도 많이 못 나눴고, 어려운 존재였다. 그때 서운했던 마음을 일기장에 적어두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황보는 “내가 아는 이켠이가 맞나 싶다”고 하자, 이켠은 “나도 많이 컸다”고 웃으며 대화를 이어갔다. 마침 도착한 데이트 미션은 서로에게 음식 먹여주기. 이켠은 “좋아하는 황보가 음식을 줘서 행복한 기억이 됐다. 앞으로 갈비만 보면 이 장면이 떠오를 것 같다”고 말했고, 황보는 “이켠이 사소한 것도 다 기억하는 걸 보고 놀랐다. 나는 이렇게 무딘 사람이었나 싶더라. 기대가 없었는데 기대가 생겼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