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개그우먼 박나래가 직접 몸으로 표현한 우정, 그리고 다이어트로 완성한 자신감이 특별한 ‘솔로 웨딩화보’로 결실을 맺었다. 방송 이후 제기된 ‘과한 보정’ 의혹에는 친구이자 사진작가 안웅선의 해명이 더해져 유쾌하게 마무리됐다.
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나래가 23년 지기 절친 안웅선 작가의 스튜디오 리모델링을 돕기 위해 직접 제주도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무려 6시간에 걸쳐 벽면을 도배하고 미장하는 등 혼자서도 꿋꿋이 약속을 지킨 박나래의 모습은 감동을 자아냈다. “처음이라 더 의미 있다”는 박나래의 말에 친구는 “예쁘다”며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 따뜻한 하루의 끝엔 예상치 못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안 작가는 박나래를 위해 ‘특별한 보답’으로 웨딩 화보 촬영을 제안한 것. 드레스까지 입고 촬영에 임한 박나래는 웃음기 가득한 모습으로 화면을 가득 채웠고, 방송 직후 화보는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보정이 지나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안웅선 작가는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원본 공개합니다. 나래가 살도 많이 빼고, 몸을 예쁘게 만들어놔서 후반 작업할 때 크게 손 댈 게 없었어요”라며 원본과 보정본을 교차로 보여주는 영상을 함께 게재했다.
[사진]OSEN DB.
실제 영상 속 박나래의 모습은 보정 전후 큰 차이가 없었고, 특히 14kg 감량 후 더욱 탄탄해진 실루엣이 눈길을 끌었다. 안 작가는 “과한 보정은 할 수 있지만, 나는 그걸 추구하지 않는다. 아직도 포토샵 많이 했다고 느껴지시냐”고 단호하게 덧붙이며 논란을 일축했다.
네티즌들도 “원본이랑 차이를 모르겠다”, “숨은 보정 찾기냐”, “다이어트로 충분히 완성된 몸인데 괜한 오해였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박나래의 노력에 응원을 보냈다. 일부는 “보통 웨딩 촬영은 더 심하게 보정하는데 오히려 자연스러워 보기 좋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사실 박나래의 변신은 단순한 외모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 앞서 그녀는 4년 만에 새로운 프로필 사진을 공개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소속사 측은 “건강한 다이어트를 통해 한층 성숙한 분위기를 완성했다”며 “자신감 넘치는 눈빛과 내면의 여유가 잘 담겼다”고 전했다. 현재 박나래는 48kg 몸무게를 유지 중이며, 방송에서도 엘리베이터 ‘FULL’ 표시를 보고 “나 48kg야”라고 말해 주변을 놀라게 한 바 있다.
다른 방송에선 박나래의 실물 미모에 대한 극찬도 쏟아졌다. 시장에서 만난 상인은 “생각보다 예쁘다. 왜 이렇게 깜찍해, TV가 잘못했다”는 진심 어린 반응을 보였고, 이에 박나래는 “생각보다 예쁘죠?”라며 기분 좋은 미소로 화답했다. 이를 본 패널들은 “어떻게 생각했길래!”라며 웃음을 터뜨리며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비주얼보다 진심이, 포토샵보다 노력과 우정이 더 빛난 박나래의 웨딩화보. 이유 있는 해명으로 오해를 정리하며, 박나래는 또 한 번 자신만의 방식으로 당당하고 멋진 한 페이지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