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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민 "시끄럽게 죄송하다" 더니.. 성적취향+축의금 논쟁?

OSEN

2025.08.0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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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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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미우새’ 맞아?” 

김준호와 김지민 커플의 결혼과 신혼여행이 예능 프로그램과 개인 콘텐츠를 통해 연이어 다뤄지면서, 시청자들 사이에서 피로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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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준호가 “우리 결혼식에 사람 정말 많이 왔다”는 말로 포문을 열며, 절친 차태현의 축의금을 언급했다. 김준호는 “차태현, 나한테 3만 원 한 거 알지?”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이에 김지민은 “나머지 큰 금액은 나한테 한 거다”라며 웃었다. 이어 김준호는 “차태현 정도면 여자 쪽(김지민)엔 큰 금액을 하고, 나한텐 비상금 쓰라며 몰래 줘야 하는 거 아니냐”며 농담을 이어갔다. 반면 신동엽, 서장훈, 이영자, 유지태, 권상우 등은 ‘통 큰 축의금’으로 이름이 오르며 대조를 이뤘다.

문제는 이 같은 내용이 TV뿐 아니라 유튜브 채널 ‘준호지민’에서도 반복됐다는 점. 시청자들 사이에서 “언제까지 결혼 이야기만 할 거냐”는 반응이 나오는 데 있다. 특히 ‘미운 우리 새끼’의 본래 취지인 ‘싱글 남성의 일상 관찰’이라는 콘셉트와도 어긋난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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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청자는 “결혼식 얘기를 한 달 넘게 반복하는 느낌이다. 이젠 ‘또야?’ 싶어 채널 돌린다”며 피로감을 토로했고, 또 다른 누리꾼도 “신혼여행, 성적 취향까지 다 공개하는 건 좀 과했다”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실제 방송에서는 김준호·김지민 커플이 한옥 숙소에서 신혼 첫날밤 분위기를 연출하는 장면도 전파를 탔다. 사주풀이 도중 성적 취향을 암시하는 항목이 등장했고, 모자이크 처리에도 불구하고 ‘성욕의 화신’이라는 문구가 낭독되며 논란을 자초했다. 김준호는 “숙소로 가자, 나 네 남편이다”며 농담을 했고, 김지민은 “젖어 있는 것도 섹시하다”며 수위 높은 멘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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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두 사람이 첫날밤을 앞둔 모습까지 공개되며 김지민은 “선물 받은 속옷도 챙겨왔다”고 말했고, 김준호는 “야한 잠옷이구나. 오늘 기대해라. 헐크가 뭔지 보여주겠다”며 수위 높은 발언을 서슴지 않아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갈렸다. 일각에서는 “리얼 커플이니 가능한 이야기였다”, “두 사람의 케미가 보기 좋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있지만, “가족 예능이라는 콘셉트에서 너무 벗어났다”, “예능이라도 최소한의 수위 조절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특히 이 같은 사생활 공개가 ‘미우새’의 방향성과도 맞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온다. 김지민의 어머니가 스튜디오에서 딸의 일상을 지켜보는 기존 포맷은 유지되고 있으나, 이미 결혼한 커플의 신혼여행을 방송에 담는 것 자체가 본래 프로그램 콘셉트와 어긋난다는 목소리다.

앞서 김지민 역시 지나친 결혼 콘텐츠 노출에 대해 부담을 느낀 바 있다. 지난 6월 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에 출연한 그는 “결혼 준비가 너무 힘들었다. 방송 나가고 나니 온 국민이 같이 결혼 준비한 느낌이라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당시의 사과 발언과 달리, 현재는 유튜브와 방송을 넘나들며 유사한 내용이 계속 반복되고 있어 오히려 반감을 키우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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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은 “신선한 인물의 투입이 필요하다”, “새로운 콘셉트나 변화가 절실하다”며 프로그램 포맷 자체의 리뉴얼 필요성을 지적하고 있다.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예능인 만큼, 시대의 변화와 시청자의 정서를 반영한 유연한 기획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제작진이 계속되는 잡음을 피해가려면 프로그램 변화와 새로운 방향성이 필요해보인다. 

한편, 김준호와 김지민은 2025년 7월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으며 개그맨 부부 25호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결혼식은 양가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식장 대여만 1억 원, 식비만 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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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미우새. 유튜브 채널'


김수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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