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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11번째 태백장사' 문준석, "목표? 욕심과 도전은 끝이 없기에 최선을 다하겠다"

OSEN

2025.08.0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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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석(수원특례시청)이 통산 11번째 태백장사 꽃가마를 탔다. / 대한씨름협회

문준석(수원특례시청)이 통산 11번째 태백장사 꽃가마를 탔다. / 대한씨름협회


[OSEN=홍지수 기자] 문준석(수원특례시청)이 통산 11번째 태백장사 꽃가마를 탔다.

문준석은 5일 충북 영동군 영동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5 민속씨름 영동세계국악엑스포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kg이하) 결정전(5판3선승제)에서 노범수(울주군청)를 3-2로 물리쳤다. 그가 다시 한번 태백급(80kg 이하) 정상에 올랐다.

올해 4월 평창대회에서 태백급 우승을 차지한 문준석은 이로써 올 시즌 2관왕을 달성하며 통산 11번째 태백장사 꽃가마를 탔다. 경기 후 문준석은 “사실 같은 팀 동료 허선행 장사와 준결승전에서 만나 시너지를 내서 경기하고 올라가고 싶었는데, 아쉽게 허선행 장사가 탈락해서 주장으로써 더 열심히 해서 우승해야겠다는 마음 가짐으로 결승 경기를 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16강에서 이병하(구미시청)를 2-0으로 제압한 문준석은 8강과 4강에서 만난 문현우(영암군민속씨름단), 김원호(증평군청)를 상대로도 점수를 내주지 않고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 첫판에서 빗장걸이로 한 점을 내준 문준석은 두 번째 판과 세 번째 판에서 들배지기와 측면(자반)뒤집기를 성공시켜 2-1로 역전했다. 뒤이어 노범수가 왼뒷무릎 기술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지만, 마지막 판 문준석이 오금당기기로 상대를 쓰러뜨리고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문준석은 “노범수 장사는 워낙 베테랑 선수이기 때문에 한방의 기술보다는 최대한 주어진 1분을 잘 사용해서 끈질기게 싸워서 이겨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승리 기술인 오금당기기는 노범수 장사와 경기에서 준비된 기술이었냐는 질문에 문준석은 “예전 노범수 장사와 경기에서 오금당기기 기술로 이긴 전적이 있어서 경기 도중 찰나의 순간이 스쳐 지나갔는데 몸이 반응한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문준석은 같은 팀 동료이자 형제인 문형석 선수와는 어떤 조언을 하느냐는 질문에 “서로 형제이기 때문에 서로 좋은 얘기는 절대 하지 않는다. 안 좋은 지적만 해서 오히려 시너지를 더 얻을 수 있는 것 같다”며 웃었다.

앞으로 목표에 대해서 “사람의 욕심과 도전은 끝이 없기 때문에 장사 횟수를 숫자로 정하진 않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면서 ““씨름을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수원특례시청 이재준 시장님, 매번 끝까지 믿어주시는 이충엽 감독님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에게 모든 영광을 돌리고 싶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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