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뮤지컬 배우 황만익이 황망하게 세상을 떠난 선배 배우 송영규를 추모했다.
황만익은 4일 개인 SNS에 “영규형... 학창시절 과선배로 그리고 무대 위의 연기선배로 그리고 혼자 외로이 방송하던 나를 같은 회사로 이끌어줬던 나의 영규형.. 형이 늘 그랬잖아.. 어디서든 약해지지 말고 당당하라고”라는 메시지를 적어 올렸다.
이어 그는 “그런 나의 영규형이 이러면 안 되는 거잖아.. 형이 힘들어도 항상 후배들 먼저 챙겨주고 늘 웃으며 용기를 주던 형인데.. 보고 싶을 거예요 형.. #송영규 #잘가요형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라는 추모 메시지를 덧붙였다.
함께 올린 사진에는 더없이 환한 두 사람의 미소가 담겨 있다. 서울예대 선후배인 송영규와 황만익은 카메라를 보며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데 이제 송영규는 그의 곁에 없다.
송영규는 지난 6월 19일 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일대에서 약 5km를 만취 상태로 운전해 적발됐다. 당시 목격자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고,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다.
이 같은 소식은 한 달 뒤 세간에 드러났다. 결국 송영규는 드라마 ‘트라이’, ‘아이쇼핑’,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서 하차했다. 그리고 지난 4일 오전 8시쯤 경기 용인시 처인구의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55세.
빈소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있는 다보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다. 고인의 아내와 두 딸이 상주로 이름을 올렸다. 발인은 6일 오전 8시이며 고인은 함백산 추모공원에 잠들 예정이다.
한편 서울예대 연극과 출신인 황만익은 드라마 ‘돼지의 왕’, ‘조선변호사’,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함부로 대해줘’, ‘조립식 가족’,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강철비’ 등에서 조단역을 맡았다. 현재는 뮤지컬 ‘알라딘’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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