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 초대석’ 코너에는 KBS2 새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 주연 배우 정일우와 정인선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방송 화면 캡처
정인선은 6살부터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정인선은 “4살 터울 오빠가 있는데 학교 신문에 광고에 실린 연기학원을 다니고 싶다고 하더라. 그때가 제가 한창 오빠가 하는 거 무조건 따라 할 때여서 오빠를 이기고 싶은 마음에 다녔는데 지금까지 하고 있다. 힘들지 않고 재밌었다. 관종 끼가 좀 있어서 반장하는 것도 좋아하는 타입이었다”며 “데뷔도 그 즈음에 하게 됐다. 당시에는 아역배우를 보호하는 법이 크게 없어서 힘들긴 했지만 태어나서 처음 연기하는 거라서 비교 대상이 없으니 당연한 것이라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방송 화면 캡처
하지만 정인선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연기 공백을 갖게 됐다. 그는 “중학교 때 쯤 쉬기 시작해서 고등학교 때 다시 시작했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내가 좋아하는 게 뭐지’라는 것에 선뜻 대답하지 못하는 걸 알고 뭐가 이상하다고 느꼈다. 그리고 이사를 가면서 환경이 바뀌면서 더 크게 다가왔다. 새로운 학교의 친구들은 ‘연예인’으로 나를 보면서 그 관심이 부담스러웠다. 그때 배우, 연예인 등의 개념이 들어오게 되면서 혼란을 느꼈고, 자아가 흔들린다고 느껴서 공백을 갖게 됐다”며 “어머니께서 차라리 그만둘거면 다른 꿈을 찾겠다고 해달라고 했다. 떠나는 건 마음대로지만 돌아오는 건 마음대로 안되어서 힘들텐데 그건 보기 힘들 것 같다고 하셨다. 그래서 우선 학교 생활에 집중했고, 취미를 찾으려고 노력하면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정인선은 “여행을 가고 사진을 찍고 영화를 봐도 그것들이 너무 좋은데 그 끝에는 ‘이런 캐릭터 때는 이렇게 하는 거구나’로 가더라. 생각의 끝이 연기로 가는 걸 보고 어쩔 수 없나보다 싶었다”고 돌아오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