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LA 다저스가 비교적 조용한 트레이드 마감일을 보냈다. 투수 브록 스튜어트와 외야수 알렉스 콜을 영입한 것이 전부였다.
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스 네이션' 보도에 따르면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 운영부문 사장은 매년 여름 굵직한 트레이드를 성사시켜 온 인물이다.
지난해만 해도 토미 에드먼, 마이클 코펙, 잭 플래허티를 데려오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그러나 올해는 달랐다. 이렇다 할 대형 트레이드는 없었고, 이는 현재 로스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행보로 해석된다.
브랜든 고메즈 단장 역시 마감일 이후 이 같은 기조를 밝혔다. 그는 “리그 전반적으로 많은 트레이드가 있었고 여러 팀들이 전력을 보강했다”며 “하지만 우리는 지금의 이 팀에 대해 정말 좋은 감정을 갖고 있다. 시즌 전부터 이 로스터는 역대급 전력이라고 봤고, 현재 지구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아직 최상의 야구를 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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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메이저리그 저명 기자 밥 나이팅게일에 따르면, 다저스는 외야수 보강을 위해 적잖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마이클 콘포토의 자리를 대신할 최적의 카드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외야수 스티븐 콴을 점찍고 적극적인 협상에 나섰다.
나이팅게일 기자는 “다저스는 콴이 좌익수 보강의 완벽한 해답이라 보고 영입에 사활을 걸었다. 그러나 수 시간에 걸친 협상에도 끝내 실패했고, 워싱턴 외야수 알렉스 콜을 ‘위안 카드’로 영입하는 데 그쳤다”고 보도했다.
한 구단 단장은 “리그 내 모든 팀이 다저스가 콴을 데려갈 줄 알았다”고 전할 만큼 기대감은 높았다. 결국 다저스는 콜을 데려오긴 했지만, 콜은 콘포토의 자리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백업 자원에 불과하다.
올 시즌 어떤 팀이 정상에 오를지는 미지수지만, 만약 다저스가 가을야구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이번 트레이드 마감일의 ‘소극적인 행보’는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