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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내는 압구정 재건축…2ㆍ4구역 이어 5구역도 최고층 68층으로 짓는다

중앙일보

2025.08.04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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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정비계획안이 통과된 압구정5구역 조감도. 랜드마크 1개동을 68층으로 짓는다. 사진 서울시
서울 강남구 압구정5구역이 최고 높이 250m(68층), 1401가구 규모 단지로 탈바꿈한다. 이로써 서울시가 신속통합기획으로 추진 중인 압구정 2~5구역 중 3구역을 제외하고 모두 재건축 본궤도에 올랐다.

서울시는 지난 4일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소위원회를 열고 압구정5구역 정비구역ㆍ정비계획 결정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5일 밝혔다. 2구역(지난해 11월), 4구역(올해 7월)에 이어 5구역 정비계획까지 심의를 통과하면서 압구정 일대 재건축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날 심의에서 압구정 3구역은 정비계획 안건이 보류됐다.

압구정5구역의 정비계획 심의가 완료된 것은 서울시가 2023년 7월 압구정2∼5구역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한 이후 24개월 만이다.

압구정5구역에는 1978년 준공된 한양 1ㆍ2차 아파트가 있다. 준공 47년 만에 용적률 300% 이하, 최고 높이 250m 이하, 총 1401가구(공공주택 140가구 포함) 규모로 재건축된다. 250m, 68층으로 짓는 랜드마크 동은 1개 동이다. 나머지는 50층 이하, 200m 이하로 짓는다.

단지 북측의 한강과 접한 첫 주동은 20층으로 계획했다. 한강 가는 길에 접한 가로변은 가로 활성화 특화구간으로 지정해 개방형 커뮤니티를 집중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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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을 조망할 수 있는 입체조망데크(소공원)는 북측의 순환도로를 따라 압구정4구역까지 연계해 설치된다. 단지 주민은 물론 한강변을 이용하는 시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완만한 경사로가 조성된다.

올림픽대로변의 연결 녹지와 공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단지 외곽으로 순환형 보행 동선을 마련하고, 청담초ㆍ중ㆍ고교에서 압구정 초ㆍ중ㆍ고교를 잇는 통학로를 압구정4구역과 연계해 조성한다. 열린 단지 개념을 반영해 단지 주변에 담장을 설치하지 않을 방침이다.

압구정5구역은 이번 심의 결과를 반영한 정비계획 고시 이후에 건축ㆍ교통ㆍ교육ㆍ환경 등 통합심의를 거쳐 건축계획 확정 절차를 밟게 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강남의 중심지로서 수변 주거문화를 선도하고, 한강변과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스카이라인과 개성 있는 경관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은화([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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