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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 초대형 다년계약이 불러온 파장...4년 100억 현실화인가, 특급 FA 강백호 박찬호 급등 조짐

OSEN

2025.08.0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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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와 박찬호./OSEN DB

강백호와 박찬호./OSEN DB


[OSEN=이선호 기자] FA 계약 기준이 상향조정되려나. 

키움 히어로즈가 벌써부터 FA 시장을 술렁거리게 만드는 깜짝 계약을 발표했다. 내야수 송성문과 6년 120억 원에 비FA 다년계약을 맺은 것이다. 송성문은 2026시즌을 마쳐야 FA 자격을 얻는다. 예상을 뛰어넘는 장기간 다년계약에 계약 금액도 상상 이상이다. 

2023시즌까지는 평범한 내야수였다. 2024시즌 타율 3할4푼 19홈런 104타점 21돌 OPS .927의 커리어하이 기록을 세웠다. 리그를 지배한 MVP 김도영(KIA)이 아니었다면 3루수 골든글러브를 땄을 것이다. 올해는 2할9푼7리 16홈런 57타점 OPS .860을 기록했다. 특급타자의 성적은 아니었다. 

그런데도 연간 20억원에 6년 계약의 잭팟을 터트렸다. 올해 만 29살이니 내년부터 35살까지 연간 20억 원씩 수령한다. 총액 기준으로 본다년 KBO리그 비FA 다년계약 중 역대 6번째이다. 삼성 구자욱(5년 120억원), SSG 김광현(4년 151억원), NC 구창모(6년 125억원), KT 고영표(5년 107억원), 한화 류현진(8년 170억원)이다.

kt 강백호./OSEN DB

kt 강백호./OSEN DB


옵션도 없다. 순수 연봉이다. 김광현은 옵션 20억 원, 구자욱은 옵션 30억 원이 있었다. 통산 타율 2할7푼8리의 타자에게는 더욱 파격적 대우를 해주었다. 여러가지 노림수가 있어 보인다. 다년계약을 통해 소유권을 보유한 상태에서 올해든 내년이든 포스팅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로 생기는 이적료를 챙길 수 있다. 구단의 샐러리캡 하한 패널티를 방지하는 목적도 엿보인다.  

구단과 선수 모두 윈윈을 되는 계약일 수 있다. 동시에 리그 전체에는 만만치 않는 파장을 몰고왔다. 시즌을 마치고 열리는 FA 시장에 폭탄을 날렸다. 이른바 특급 FA 선수들의 몸값이 껑충 뛰어오를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당장 KT 위즈 강타자 강백호와 KIA 유격수 박찬호가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강백호는 올해 성적이 부진하지만 통산 타율 3할3리 129홈런 OPS .816을 기록하고 있다. 매년 20홈런 이상을 때리며 중심타선에서 활약할 수 있는 강타자이다. 박찬호는 게임체인저급 수비력을 갖춘 리그 최고의 유격수라를 평가를 받고 있다. 3할 타율에 도루능력까지 삼박자를 갖추었다. 두 선수에 대한 관심을 갖는 팀들이 존재한다. 실제로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송성문의 초대형 계약이 나오면서 기준점이 생겼다. 4년 계약으로 송성문의 연봉을 적용하면 80억 원이다. 출발점이 4년 80억 원 이상이 될 수 있다. 송성문은 순수 보장금액이니 각종 FA 옵션까지 장착하면 100억 원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 경쟁까지 붙는다면 그 이상의 금액이 나올 수 있다. 강백호와 박찬호에게는 호재이다. 반면 구단들의 부담은 그만큼 높아져 키움을 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아 보인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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