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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첫 등판→2이닝 조기 강판’ 소로카, 먹튀 본색 드러나나

OSEN

2025.08.0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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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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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시카고 컵스가 마이크 소로카를 영입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악재를 맞았다.

컵스는 트레이드 마감 직전 워싱턴 내셔널스로부터 선발 투수 마이크 소로카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하지만 컵스 데뷔전은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소로카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 T.J. 프리들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소로카는 맷 맥클레인에게 볼넷을 내줬다. 엘리 데 라 크루즈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1루 주자 맥클레인은 2루를 훔쳤다. 계속된 2사 2루서 오스틴 헤이즈를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소로카는 2회 가빈 럭스와 스펜서 스티어를 각각 2루 땅볼,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2사 후 타일러 스티븐슨에게 좌월 솔로 아치를 내줬다. 제이크 프랠리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 종료. 소로카는 3회 벤 브라운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보도에 따르면 소로카는 2회 투구를 마친 뒤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며 이상 징후가 감지됐다. 

이 매체는 “컵스 입장에선 소로카의 부상이 심각한 수준이 아니길 바랄 수밖에 없다.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선발진 보강이 절실했던 컵스는 몇몇 불펜 자원을 영입했지만, 선발 자원 중에서는 소로카가 가장 큰 이름값을 가진 카드였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올 시즌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워싱턴 소속으로 16경기에서 3승 8패 평균자책점 4.87, WHIP 1.13, 81⅓이닝 동안 삼진 87개, 볼넷 24개를 기록했다. 컵스 유니폼을 입고 반등을 노렸지만, 첫 단추부터 꼬였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2018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빅리그 생활을 시작한 그는 이듬해 13승 4패 평균자책점 2.68을 거두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 게 전부였다. 2020년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3.95, 2023년 7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6.40, 2024년 25경기 10패 평균자책점 4.74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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