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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되고 가장 마음고생 시킨 선수” 어떻게 ERA 1.19 이로운 불펜 됐나. 퇴근도 반납하는 열정, 1라운더 깨어나다

OSEN

2025.08.04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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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김성락 기자]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SSG는 김광현, 두산은 곽빈을 선발로 내세웠다.7회초 종료 후 SSG 이로운이 더그아웃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20 / ksl0919@osen.co.kr

[OSEN=인천, 김성락 기자]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SSG는 김광현, 두산은 곽빈을 선발로 내세웠다.7회초 종료 후 SSG 이로운이 더그아웃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20 / [email protected]


[OSEN=인천, 이대선 기자] 3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SSG는 앤더슨, 키움은 김연주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8회초 무사에서 SSG 이로운이 역투하고 있다. 2025.07.31 /sunday@osen.co.kr

[OSEN=인천, 이대선 기자] 3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SSG는 앤더슨, 키움은 김연주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8회초 무사에서 SSG 이로운이 역투하고 있다. 2025.07.31 /[email protected]


[OSEN=이후광 기자] 지난 2년 동안 SSG 랜더스에 이롭지 않았던 1라운더가 0점대 평균자책점을 바라보는 이로운 필승조로 성장했다. 사령탑은 반등 요인으로 선수의 끊임없는 노력을 꼽았다. 

SSG 랜더스 우완투수 이로운(23)은 5일 오전 현재 프로야구 불펜투수(50이닝 이상) 가운데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다. 단순히 수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 아니다. 53경기 4승 4패 1세이브 17홀드(6위) 평균자책점 1.19(53이닝 7자책)의 미친 안정감을 뽐내며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을 질주 중이다. 2위는 2.65의 노경은(SSG), 3위는 3.24의 박상원(한화 이글스). 이로운의 평균자책점이 얼마나 위대한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 주말 현장에서 만난 SSG 이숭용 감독은 “이로운 본인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잘 안다. 이제 경기를 운영하는 모습을 보면 거의 완벽에 가깝다.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고, 2B에서도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는다. 불펜진이 지금 너무 잘해주고 있는데 이로운이 잘해주면서 더 탄탄해졌다고 본다”라고 칭찬했다. 

이로운은 대구고를 나와 202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SSG 1라운드 5순위로 뽑힌 특급 유망주였다. 데뷔 첫해 50경기 6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5.62로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고, 이듬해에도 63경기 1승 3패 1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5.95에 그치며 이로운 효과를 전혀 내지 못했다. 시속 150km가 넘는 묵직한 돌직구를 보유하고도 제구 난조로 불필요한 볼넷을 내주면서 어려운 경기를 자초하는 경우가 잦았다.

[OSEN=인천, 김성락 기자]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SSG는 문승원,한화는 엄상백을 선발로 내세웠다. 경기 시작에 앞서 SSG 이숭용 감독이 미소짓고 있다. 2025.06.27 / ksl0919@osen.co.kr

[OSEN=인천, 김성락 기자]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SSG는 문승원,한화는 엄상백을 선발로 내세웠다. 경기 시작에 앞서 SSG 이숭용 감독이 미소짓고 있다. 2025.06.27 / [email protected]


이로운은 프로 세 번째 시즌을 앞두고 절치부심을 외쳤다. 슬라이더 장인이라 불리는 선배 김광현에게 고속 슬라이더를 배웠고, 커브 제구까지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면서 단조로운 투피치(직구-체인지업) 패턴에서 탈피했다. 재능에 노력을 더해 구단이 왜 자신을 1라운드에서 지명했는지 제대로 입증하고 있다. 이로운은 올해 올스타전에 참가하는 영예까지 안았다.

이숭용 감독은 “이로운은 작년에 부침을 많이 겪은 선수다. 내가 감독이 되고 가장 마음고생을 시킨 선수이기도 하다”라고 웃으며 “솔직히 올해 이렇게 잘해줄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작년에 시즌을 조금 빨리 마치게 하고 훈련도 많이 시켰는데 결국은 본인이 노력한 결과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OSEN=인천, 이대선 기자] 3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SSG는 앤더슨, 키움은 김연주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8회초를 마친 SSG 이로운이 더그아웃으로 가며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7.31 /sunday@osen.co.kr

[OSEN=인천, 이대선 기자] 3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SSG는 앤더슨, 키움은 김연주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8회초를 마친 SSG 이로운이 더그아웃으로 가며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7.31 /[email protected]


이로운의 또 다른 반등 요인으로는 야구를 대하는 태도의 변화를 꼽았다. 이전에도 열심히 하는 선수였지만, 올해는 아예 야구에 인생을 ‘올인’한 모습이라는 평가다. 이숭용 감독은 “이로운의 운동하는 자세가 바뀌었다. 야구를 대하는 자세, 운동 태도가 달라졌다”라며 “오늘 던졌으면 경기 끝난 뒤 훈련하고 늦게까지 있다가 퇴근한다. 이제 진짜 야구에 깊이 들어온 모습이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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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광([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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