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아침마당’의 새 얼굴 박철규 KBS 아나운서가 벅찬 소감을 밝혔다.
박철규 아나운서는 4일 자신의 SNS에 “기사 보고 미리 연락 주신 분들 많지만 참 얼떨떨합니다 아직까지. 전국민이 사랑하고 누구나 다 아는 ‘아침마당’이라는 프로그램에 제가 김재원 선배님에 이어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첫 방 전에 멀리 포르투에서 격려 연락주신 김재원 선배님께 감사를 전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첫 방송은 워낙 떨리고 정신 없어서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겠네요. ‘아침마당’이 주는 무게감이 어마어마하지만 젊음과 패기로 이겨내보겠습니다. 점점 발전해 나갈 테니 부족함이 많겠지만 예쁘게 봐주십시오. :)”라는 메시지를 덧붙이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부탁했다.
[사진]OSEN DB.
김재원 아나운서는 2008년 11월부터 2013년 4월까지 약 4년 반 동안 '아침마당' MC를 맡은 뒤 다시 2018년 5월부터 7년간 아침 시청자들을 마주했다. 1999년부터 2005년까지 토요일 '가족노래자랑' 코너의 MC를 맡던 시절까지 포함한다면 약 19년간 '아침마당'의 자리를 지킨 셈이다.
하지만 1995년 KBS 공채 21기 아나운서로 입사한 뒤 30년 만에 명예퇴직을 결심하며 정들었던 KBS를 떠났다. 지난달 31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아침마당’ 시청자들과 작별했고 지난 5월부터 금요일 '쌍쌍파티' MC를 맡고 있던 박철규 아나운서가 정식 MC로서 함께 하게 됐다.
지난 4일 박철규 아나운서는 '내 나이가 어때서'를 부르며 ‘아침마당’에 등장했고 “제가 1991년생인데, 저와 같은 해에 탄생한 '아침마당'을 진행한다는 게, 전국민이 사랑하는 이 프로그램과 함께 한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는 “김재원 선배님 진정성과 언변을 제가 이을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다. 2주 동안 3kg 정도 빠졌다"라고 밝히며 "그나마 제가 나은 게 있다면 젊음과 패기 아니겠나. 부족함이 있겠지만 여러분께 활기찬 아침 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어여쁘게 봐달라”고 힘차게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