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민경훈 기자] 배우 이석이 5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OSEN과 인터뷰를 진행했다.배우 이석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트리거' 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다. 배우 이석이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8.05 /[email protected]
[OSEN=유수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이석이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과의 일화를 전했다.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OSEN 사무실에서는 배우 이석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배우 이석은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와 3에서 일명 ‘줄넘기 길막좌’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는가 하면, ‘트리거’에서는 성범죄 전과자 전원성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오징어 게임3'에서는 이정재와 호흡을 맞추기도 했던 그는 "그때가 마침 영화 ‘태양은 없다’ 작품이 재개봉 시기였다. 제가 먼저 축하드린다고 하면서 말을 걸기 시작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막상 촬영할 때는 제가 미친 사람처럼 하는데, 그걸 정재 선배님이 너무 좋게 생각해 주시더라. 되게 재미있다고, 좋다고, 응원해 주시고 그래서. 현장에서 자신감을 얻었다"라고 떠올렸다.
이석은 "아무리 촬영 전에 준비했더라도 현장에서 상대 배우에게 흥미를 못 주면 주눅 들게 되는데. 그렇지 않고, 되게 응원해 주시고, 그러다 보니 저도 액션도 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제가 조심스럽게 했는데, 과감하게 해주시더라. 저도 거기에서 반응하니까 그런 좋은 장면이 나왔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트리거'에서 호흡을 맞춘 김남길도 언급했다. 이석은 "남길 형님은 학교 선배다. 졸업은 안 하셨는데, 현장에서 먼저 학교 이야기를 해주시면서. '나도 여기 잠깐 다녔어' 하면서. 이야기 많이 들었다고, 친근하게 해주셨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제가 (김남길에게) 물어본 것도 많았다. 카메라가 정면에 있을 때, 앞쪽을 봐야 하는 시선을 할 때, 앵글이 앞에 있으니까. 그 시선이 좀 어렵더라. 이런 것도 물어보고. 그랬더니 남길 형님이 알려주시다가 ‘하다 보면 다 돼'라고 하시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이석은 연기 첫 번째 스승에 대해 김희원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석은 "악역을 할 때 거부감을 주거나, 혐오감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역할을 하든, 호감을 주는 것도 중요하다 생각한다. 저의 연기 첫 번째 스승님의 김희원 형님이다. 희원이 형님이 얼마 전에도 차 마시면서 말씀하시더라. '악역을 하더라도 호감을 주는 것은 되게 중요하다' ,'하지만 그 방법은 나도 모른다'라고"말해 웃음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