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복제 10년 만에 개편…"작업복 같다" 의견에 품평회 열어

경찰이 창경 80주년을 맞이해 10년 만에 새롭게 제작 중인 근무복 최종안 선정을 앞두고 시민 품평회를 연다.

경찰청은 오는 11일 경찰청 대강당에서 시민 품평회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아울러 6일부터 12일까지는 온라인 품평회도 병행해 운영한다.

이번 평가 대상은 경찰 점퍼, 외근 복장(근무모·조끼), 기동복 등 주요 품목의 시제품 2~3종이다. 시민과 경찰관이 직접 평가에 참여해 점수가 나오면 경찰청은 이를 바탕으로 기본안을 선정할 계획이다.

온라인 품평 참여는 경찰청 홈페이지와 공식 SNS에 게시된 링크를 통해 가능하다. 또한 이재명 정부의 국민소통 플랫폼인 ‘모두의 광장’에서도 경찰 복제 개편 관련 설문에 참여할 수 있다.

품평 결과는 오는 18일 공개되며 선정된 기본안은 디자인 보강과 시범 착용을 거쳐 10월 21일 경찰의 날에 최종안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경찰청은 지난달 24일부터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을 돌며 현직 경찰관을 대상으로 실물 품평회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제품을 착용한 경찰관의 사진이 온라인에 확산되며 “작업복 같다”는 등의 부정적 반응도 적지 않게 제기됐다.

경찰 관계자는 “실물 품평회에 참여하지 못한 현장 경찰관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유출된 일부 시제품 사진에 대한 국민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온라인까지 폭넓게 의견을 수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