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박나래가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보여준 ‘미장 도전’이 때아닌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박나래는 고등학교 시절 친구이자 사진작가인 안웅선을 만나 제주도의 한 스튜디오에서 촬영 배경용 가벽 미장 작업에 나섰다.
도배 수업을 꾸준히 수강하며 ‘박도배’라는 별명을 얻은 그는 올해 초부터 미장까지 배우며 ‘박미장’으로 거듭났다고 밝혔다. 실제로 박나래는 앞서 “인테리어 학원에 다니며 도배를 배우는 이유는 할머니·할아버지 댁을 직접 고쳐드리고 싶어서”라고 밝힌 바.
[사진]OSEN DB.
하지만 방송 직후 온라인에서는 예상치 못한 반응이 일었다. 일부 누리꾼은 “연예인이 다른이에게는 생업 중 하나인 육체노동을 예능과 취미로 소비하는 게 불편하다”, “수입 벽지에 유럽 미장? 그냥 취미일 뿐”이라며 날 선 지적을 남긴 것.
이들은 박나래의 도전에 ‘노동의 진정성’이 결여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중에는 “어디서 프로 흉내를 내느냐”는 날선 댓글도 있었다.
그러나 이 같은 비판은 금세 반박에 부딪혔다. 특히 도배와 미장 일을 직접 하고 있다는 한 누리꾼은 “도배든 미장이든 아무 생각 없다”라고 입장을 표현하는가 하면, "미장인들 중 박나래에게 불편하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반박하는 미장공이 등장하기도 했다.
프로가 아니라고 해서, 진심까지 부정될 수 있을까. 황당한 비난 의견에 시청자들은 "베이킹, 사진, 노래는 되고 미장은 취미로 하면 안되는 것인가", “실제로 배우고 기술 익히는 모습이 멋지다”, “도전 정신에 감동했다”, “할머니 집 고쳐주려고 배운 거라고 들었을 때 울컥했다”는 반응을 보였고, 비판글을 게재한 누리꾼들은 '자진 삭제'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