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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솔연애' 정목 "최종커플 지연과 이별, 너무 미워하지 말아주세요" [전문]

OSEN

2025.08.04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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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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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 출연자 하정목이 최종 커플이었던 지연과의 결별을 밝혔다. 

하정목은 5일 개인 SNS를 통해 장문의 심경글을 게재했다. 공개된 글에는 최근 인기리에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약칭 모솔연애)'에 출연하며 받은 비판에 대한 하정목의 심경과 최종 커플이었던 지연과의 결별 소식이 담겨 이목을 끌었다. 

그는 "프로그램이 방영되던 매일은 제 어리석고 부족한 모습을 마주하는, 창피하고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라며 "돌이켜보면 다른 사람들의 입에 안 좋게 오르내리는 일보다 나 자신에게 느끼는 실망과 부끄러운 마음이 더 힘들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저는 ‘진의’라는 말을 선뜻 사용하지 못하겠다. 저의 진실한 의도가 무엇이었건 행동이 초래한 결과를 뒤집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방송에 드러난 모든 일들은 제가 의도한 것이든 아니든 모두 저의 책임이다. 제 부족한 모습으로 인해 불쾌함과 불편함을 느끼셨던 모든 분들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더불어 하정목은 "방송에서 최종커플이 되었던 지연씨와는 이별했다. 이 사실을 전하는 것이 혹여 더 부정적인 반응을 불러오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운 마음에 망설이기도 했지만, 프로그램을 사랑해주신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응원해주신 분들께는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그는 "그동안 살면서 스스로를 괜찮은 사람이라고 믿어왔기 때문에 저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받아들이는 일이 많이 혼란스럽고 힘겨웠다. 저뿐만 아니라 제 가족들까지 함께 상처받는 것을 지켜보는 게 너무 괴로워서 어쩌면 지난 한 달이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한다"라며 "그럼에도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비판과 질책 하나하나 잘 귀담아 듣고 깊이 새기고 있다. 부족한 점들을 돌아보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부디 너무 미워하지 말아달라"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공개된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싶어(약칭 모솔연애)'는 연애가 서툰 모태솔로들의 인생 첫 연애를 돕는 메이크오버 연애 리얼리티 예능이다. 하정목은 이에 남성 출연자로 등장해 초반 이도와 쌍방 로맨스를 보여줬으나, 지연과 최종 커플이 돼 화제를 모았다. 

다음은 하정목의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 출연자 하정목입니다. 

유난히 더운 올해 여름, 저희 프로그램을 사랑해주시고 함께 해주신 모든 시청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프로그램이 방영되던 매일은 제 어리석고 부족한 모습을 마주하는, 창피하고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다른 사람들의 입에 안 좋게 오르내리는 일보다 나 자신에게 느끼는 실망과 부끄러운 마음이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진의’라는 말을 선뜻 사용하지 못하겠습니다. 저의 진실한 의도가 무엇이었건 행동이 초래한 결과를 뒤집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방송에 드러난 모든 일들은 제가 의도한 것이든 아니든 모두 저의 책임입니다. 제 부족한 모습으로 인해 불쾌함과 불편함을 느끼셨던 모든 분들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방송에서 최종커플이 되었던 지연씨와는 이별했습니다. 이 사실을 전하는 것이 혹여 더 부정적인 반응을 불러오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운 마음에 망설이기도 했지만, 프로그램을 사랑해주신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응원해주신 분들께는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사실 저는 그동안 살면서 스스로를 괜찮은 사람이라고 믿어왔기 때문에 저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받아들이는 일이 많이 혼란스럽고 힘겨웠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제 가족들까지 함께 상처받는 것을 지켜보는 게 너무 괴로워서 어쩌면 지난 한 달이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비판과 질책 하나하나 잘 귀담아 듣고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부족한 점들을 돌아보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부디 너무 미워하지 말아주세요. 

감사합니다. 

/ [email protected]

[사진] 넷플릭스 제공.


연휘선([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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