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배우 정우성이 연인과 혼인신고를 마쳤다는 보도에 "사생활"이라는 대응을 취하면서 사실상 인정 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5일 정우성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OSEN에 “정우성 배우의 혼인신고 보도와 관련해, 이는 개인의 사적인 부분이라 공식 입장을 드리기 어렵다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과도한 관심과 추측은 자제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실 여부를 직접 부인하지 않은 소속사의 태도에 연예계에서는 “사실상 인정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같은 날 한 매체는 정우성이 오랜 연인과 최근 혼인신고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정우성의 아내는 그가 일적으로나 심리적으로 힘들 때마다 곁에서 묵묵히 조언과 위로를 전해온 ‘내조자’였으며, 두 사람은 수년간 깊은 신뢰를 쌓아온 사이로 알려졌다.
그간 정우성은 여러 차례 열애설에 휘말려왔지만 교제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적은 드물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모델 겸 방송인 문가비와의 '비밀 출산 및 친자 인정' 논란으로 대중의 큰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당시 문가비는 4년간 활동을 중단한 채 비밀리에 아이를 낳았으며, 그 아이의 친부가 정우성이라는 보도가 이어졌다. 이후 정우성 소속사는 “문가비 씨가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 배우의 친자가 맞다”고 인정하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우성 역시 청룡영화상 시상식 당시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또다시 불거진 혼인신고설에 대해, 정우성은 ‘사실을 밝히는 것 자체가 아내에게 상처가 될까봐 걱정’이라는 말을 했다는 후문이 전해졌다. 이는 혼인신고설이 사실이라면 아내를 보호하려는 의지로 읽히며, 혼인 여부 공개에 더욱 신중해지는 모습이다.
한편, 정우성은 그동안 “결혼이 인생의 필수 조건은 아니다”는 언급을 해왔고 문가비가 비혼 출산을 한 탓에 일각에서는 그를 ‘비혼주의자’로 인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혼인신고 보도와 그에 대한 소속사의 반응을 보면, 정우성은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철저한 비혼주의자는 아니었음이 드러난다.
정우성은 현재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메이드 인 코리아’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배우로서의 활동뿐 아니라 아버지로서의 책임도 함께 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혼인신고설에 향후 직접 입을 열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