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탐정들의 영업비밀'이 사기친 돈으로 숙식을 해결하고 다니는 '신종 먹튀 사기꾼'의 정체를 추적했다. 또 귀농한 남편이 외국인 여성들과 바람을 피우고, 시어머니는 이를 감춰준 역대급 '농촌 불륜 실화'가 공분을 자아냈다. 4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속 '탐정 24시'에서는 회원 수 약 700명의 온라인 공구 커뮤니티에서 일어난 신종 사기 사건에 대해 다뤘다. 의뢰인은 시중 판매가 20~25만 원 상당의 한우 선물세트 2kg을 6만 원에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글을 보고 바로 입금을 했다. 그러나 기다려도 택배가 오지 않아 배송 문의를 하자, 돌아온 것은 커뮤니티 강제 탈퇴와 차단이었다. 은행에 "돈을 잘못 송금했으니 돌려달라"라고 요청했으나, "정당 수취 건으로 반환 신청이 거부됐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알고 보니 의뢰인이 입금한 곳은 한 숙박업소의 계좌였다. 사기꾼이 의뢰인에게 사기를 쳐서 자신이 투숙 중인 모텔의 숙박비를 대신 입금하게 한 것이었다.
또 다른 피해자는 대게 10마리와 킹크랩 2마리를 7만 원에 주겠다는 말에 속아 입금을 했다. 이 역시 의뢰인과 마찬가지로 은행에 요청한 반환 신청이 거부됐다. 피해자가 돈을 보낸 곳은 어느 통닭집의 계좌였고, 사기꾼은 그곳에서 통닭과 주류를 가져간 것으로 밝혀졌다. 의뢰인이 만든 해당 커뮤니티 피해자 모임에서는 같은 수법에 당한 수십 명의 피해자가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다. 탐문에 나선 올빼미 탐정단은 한 숙박업소 주인으로부터 "이 사람 오늘 아침에 나갔다"라는 결정적인 제보를 입수했다. CCTV 확인 결과, 사기꾼은 불과 1시간 전에 그곳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과연 올빼미 탐정단이 '신종 먹튀 사기꾼'을 잡을 수 있을지 다음 주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 계속된다. 어반자카파 조현아가 일일 탐정으로 함께한 탐정 실화극 '사건 수첩'에는 "귀농한 남편이 바람을 피우는 것 같다"라는 여성 의뢰인이 등장했다. 귀농한 남편과 주말 부부로 살고 있었던 의뢰인은 어느 날 남편의 나체 사진을 SNS로 보게 됐다. 탐정단의 조사 결과 남편은 읍내 유흥주점에서 일하는 외국인 무용수와 불륜을 저지르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불륜녀를 불법 취업으로 신고해 우리나라에서 추방시켰지만, 남편에게는 또 다른 외국인 내연녀가 있었다. 바로 시어머니 소유의 농장에서 남편과 함께 일하는 관리반장으로, 일꾼들 사이에서는 이미 '사모님'으로 불리고 있었다. 이를 안 의뢰인이 두 사람이 함께 있는 현장을 덮쳤지만, 남편의 내연녀는 오히려 의뢰인에게 "네가 할 일을 내가 대신해 주고 있으니, 나한테 고마워해야 해"라며 뻔뻔하게 굴었다. 시어머니는 의뢰인에게 당장 아들의 내연녀를 쫓아내겠다고 했지만, 뒤로는 그녀를 숨겨주며 보호해주고 있었다. 알고 보니 남편의 내연녀는 자신의 친척들까지 모두 데려와 같은 마을에서 터를 잡고 있었다. 의뢰인이 이들을 불법 체류로 신고하자, 일손이 부족해질 것을 염려한 마을 사람들이 강하게 항의했다. 결국 의뢰인은 카르텔과도 같은 이들의 이해관계에 항복하고 이혼을 택했다. 그리고 얼마 후 농장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다른 불법 행위로 모두 잡혀가 추방되고, 시어머니와 남편은 농장 문을 닫게 되는 '사이다 결말'을 맞이했다.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