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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MLS 역사 다시 쓴다...LAFC 이적 위해 인천공항 출국→배웅하는 팬들에게 아낌없는 팬서비스까지

OSEN

2025.08.05 03:15 2025.08.05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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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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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공항, 민경훈 기자] 토트넘과 결별을 택한 손흥민이 LAFC 이적을 위해 5일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손흥민은 현지 도착과 동시에 메디컬 테스트와 계약서 서명 그리고 공식 발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손흥민이 출국장으로 향하며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며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8.05 / rumi@osen.co.kr

[OSEN=인천공항, 민경훈 기자] 토트넘과 결별을 택한 손흥민이 LAFC 이적을 위해 5일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손흥민은 현지 도착과 동시에 메디컬 테스트와 계약서 서명 그리고 공식 발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손흥민이 출국장으로 향하며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며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8.05 / [email protected]


[OSEN=정승우 기자] 손흥민(33)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북런던에서의 10년을 마무리하고, 이제는 LAFC의 검은 유니폼을 입는다.

손흥민은 5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토트넘 홋스퍼와는 따로 움직였다. 구단 선수단은 이미 지난 3일 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1-1 무)을 치른 뒤 곧바로 영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반면 손흥민은 한국에 남아 새로운 여정을 준비했다.

이날 공항 현장은 작은 환송식장이 됐다. 손흥민의 출국 소식이 전해지자 수많은 팬들이 인천공항에 모여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손흥민은 이에 화답하듯 한참 동안 팬들과 함께했다. 사인과 사진 요청에 일일이 응했고, 일부 팬들과는 짧은 대화도 나눴다. 헤어짐의 순간은 조용했지만 진심이 묻어났다.

팬서비스를 아낌없이 마친 그는 조용히 게이트 안으로 들어섰고, 비행기 탑승을 위해 걸음을 옮겼다. 모든 일정은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됐다. LA 도착 후 메디컬 테스트와 최종 서명, 그리고 공식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앞서 그는 2일 서울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직접 토트넘과의 결별을 발표했다. "모든 이별에는 때가 있다. 지금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최적의 시기"라는 말로 자신의 북런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작별 무대도 성대했다.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프리시즌 친선전은 손흥민을 위한 고별전이었다.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로 나선 그는 후반 20분 교체 아웃되며 팬들과 이별의 시간을 가졌다. 양 팀 선수들이 만든 '가드 오브 아너'를 지나 벤치로 복귀했고, 눈물을 애써 참으며 스태프들과 포옹했다. 6만 관중은 기립박수로 레전드의 마지막을 예우했다.

이제 무대는 바뀐다. LA FC는 손흥민의 영입을 위해 총력전을 벌였다. 협상단을 서울에 직접 파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며 이적료로 MLS 사상 최고액인 2,600만 달러(약 361억 원)를 준비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이는 리그 역사상 최고 이적료로, 손흥민의 브랜드 가치를 상징하는 숫자이기도 하다.

'ESPN' 등 현지 매체는 “손흥민의 계약이 임박했다. 공식 발표는 현지시간 6일(한국시간 7일)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계약 조건 역시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의 수준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낼 수 있는 환경이 필요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미국행은 단순한 이적이 아닌, 커리어 마지막 챕터를 준비하는 결정이기도 하다.

토트넘의 주장, 구단의 상징이던 손흥민은 이제 MLS의 새로운 아이콘이 될 준비를 마쳤다. 새로운 여정의 끝에서, 그는 또 한 번 역사를 쓸 수 있을까.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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