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나폴리가 관심!" PSG에서 애매한 이강인, 이적 추진에 열려 있다

[OSEN=지형준 기자] 손흥민(33, 토트넘)의 토트넘 홋스퍼 커리어가 막을 내렸다. 선발로 출전해 약 65분을 소화한 그는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며 교체아웃됐다. 토트넘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무승부를 만들어냈다.토트넘 홋스퍼는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0252경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러 1-1 무승부를 거뒀다.하프타임 파리 생제르맹 이강인이 팬들에게 인사를 히고 있다. 2025.08.03 / [email protected]

[OSEN=정승우 기자] 이강인(24, PSG)을 향한 다양한 클럽들의 관심이 확인됐다는 소식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5일(한국시간)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더 큰 역할을 원하고 있으며, 이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강인은 세리에A와 프리미어리그 다수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으며, 본인 역시 새로운 도전에 열려 있는 상태다.

매체는 이강인이 PSG에서 한계를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고질적인 출전 시간 부족에 시달렸고, 그라운드에서 본인의 장기를 온전히 펼칠 기회도 제한적이었다. 2024-2025시즌을 앞두고 PSG는 킬리안 음바페를 떠나 보내는 등 대대적인 스쿼드 개편을 진행했다. 

이강인은 2024-2025시즌 중앙 미드필더, 메짤라, 윙어, 폴스 9 등 다양한 역할을 부여받았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여러 방식으로 기용하려 시도했으나, 포지션마다 잠재력을 터뜨린 선수들이 등장하면서 애매한 입지에 놓이게 됐다. 

그는 지난 2023년 여름, 마요르카에서 PSG로 이적하며 유럽 정상급 무대로 향했다. 그러나 '슈퍼스타 군단' 속에서 적응과 성장 사이의 균형을 맞추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리그1에서 간헐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기대만큼 꾸준한 존재감을 각인시키지는 못했다. 결국 주전 경쟁에서 밀린 이강인은 중요한 경기에서 벤치 신세를 면치 못하게 됐다. 

이강인 측은 현재 다양한 리그의 관심을 검토 중이다. 마르카는 "세리에A와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이강인의 스타일과 기량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며 "그에게 있어 이번 여름은 커리어의 큰 전환점이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시즌 말미 이강인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서 PSG 관련 프로필 정보를 삭제했다. 팬들 사이에서는 이적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정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PSG는 여전히 이강인을 완전한 방출 대상으로 보고 있지는 않지만, 일정 수준의 이적료 제안이 있을 경우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도 전해졌다. 구단 내부에서도 이강인의 기량은 인정받고 있으나, '핵심'으로 분류되지는 않는다는 것이 복수 스페인 매체의 공통된 평가다.

마르카는 "현재 SSC 나폴리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강인을 향해 관심을 표한 상태"라며 "이탈리아, 잉글랜드 내의 다른 클럽들도 이강인 영입을 위한 접촉에 나서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강인은 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핵심 자원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소속팀에서의 출전 시간과 비중은 국가대표 경기력에도 직결되기에, 이번 여름의 선택은 단순한 이적 그 이상일 수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