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51일 만에 감격의 6승, 에이스 혈전도 승리…"감보아도 너무 좋은 투수, 나라도 점수 주지 말자" [오!쎈 부산]

OSEN

2025.08.05 06:50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OSEN=부산, 조형래 기자] KIA 타이거즈가 명품 투수전 끝에 3연승을 질주했다.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무너지지 않으면서 팀을 지탱했다.

네일은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2볼넷 1사구 8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2-0 신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네일은 지난 6월 15일 창원 NC전 5승을 수확한 이후 51일 만에 시즌 6승 째를 수수확했다. 최고 시속 152km의 투심(24개), 커터 18개, 스위퍼 28개, 체인지업 17개, 포심 7개를 구사했다. 1회 1사 후 고승민, 손호영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레이예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윤동희를 3구 삼진, 전준우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극복했다.

이후 네일은 마운드에서 좀처럼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2~4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 5회 선두타자 유강남을 3루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이후 실점을 막아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감보아가, 방문팀 KIA는 네일이 선발 출전했다.KIA 타이거즈 선발 투수 네일이 역투하고 있다. 2025.08.05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감보아가, 방문팀 KIA는 네일이 선발 출전했다.KIA 타이거즈 선발 투수 네일이 역투하고 있다. 2025.08.05 / [email protected]


1회 이후 6회에 다시 위기를 맞이했다. 6회 선두타자 고승민에게 볼넷, 손호영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1회와 흐름이 비슷했다. 하지만 레이예스를 투수 땅볼로 직접 처리하면서 2사 3루를 만들었고 윤동희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결국 타선은 6회 네일이 위기를 넘기자 7회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배터리 호홉을 맞춘 김태군의 2타점 적시타로 승리 투수 기회까지 잡았다. 

네일이 내려간 이후 성영탁 한재승 전상현 등 불펜진이 3이닝을 깔끔하게 틀어막으면서 승리가 완성됐다.

경기 후 네일은 “오늘 경기 이겨서 기쁘고 후반기 굉장히 중요한 주간인데 스타트를 굉장히 좋게 시작해서 팀으로서도 굉장히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1회와 6회가 최대 위기. 그는 “오늘 당연히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도 했고 상대인 감보아도 워낙 좋은 투수기 때문에 타자들도 점수를 뽑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라도 점수를 안 주려고 노력을 했었다”고 말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감보아가, 방문팀 KIA는 네일이 선발 출전했다.KIA 타이거즈 네일이 6회말 무사 1,2루 롯데 자이언츠 레이예스를 투수 병살로 잡고 환호하고 있다. 2025.08.05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감보아가, 방문팀 KIA는 네일이 선발 출전했다.KIA 타이거즈 네일이 6회말 무사 1,2루 롯데 자이언츠 레이예스를 투수 병살로 잡고 환호하고 있다. 2025.08.05 / [email protected]


이어 “1회에는 내가 생각할 때 좋은 공이었다고 생각했는데 조금씩 벗어나서 위기가 만들어졌다. 6회에는 조금씩 공이 벗어나는 실수가 나오면서 상황을 자초했다. 그런 상황을 빠르게 넘어가려고 노력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상대 선발인 감보아 역시도 6⅔이닝 4피안타 2볼넷 1사구 7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쳤다. 네일은 “지난 주말에도 감보아와 문자를 주고 받을 정도로 굉장히 친한 사이다. 아무래도 경기 있을 때 상대로 만났기 때문에 서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아무래도 감보아가 7회 체력이 떨어졌다. 본인은 아쉽겠지만 우리 팀이 필요한 점수를 냈기 때문에 우리 팀이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7연패로 수렁에 빠지는 듯 했지만 김도영의 복귀, NC와의 3대3 트레이드로 수혈된 불펜 한재승과 김시훈의 합류로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그는 “내가 던질 때마다 팀이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주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연패라는 게 나올 수 있다. 하지만 7월에 나온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9월에 나왔다면 팀에 치명적일 수 있었기 때문에 다행이다”고 전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KIA 타이거즈 네일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KIA 타이거즈 네일 / [email protected]


이어 “또 김도영 선수가 돌아왔고 트레이드로 불펜에 좋은 선수들이 합류했다. 앞으로의 경기력이 중요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경기 후 이범호 감독은 “네일이 팀의 에이스 투수답게 위기 상황도 잘 넘어가면서 6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줬고, 이어나온 투수들도 모두 제 몫을 다 해줬다. 성영탁, 한재승 등 어린 투수들이 성장이 고무적이다”고 전했다.

이어 “ 상대팀도 에이스가 나온만큼 공격이 쉽지 않았는데 7회초 찬스에서 김태군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원정 12연전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만족스럽다. 오늘 경기로 100경기를 소화했는데 남은 44경기도 최선을 다 해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KIA는 6일 부상 복귀전을 치르는 아담 올러가 선발 등판한다. 롯데는 터커 데이비슨으로 선발을 예고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감보아가, 방문팀 KIA는 네일이 선발 출전했다.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롯데 자이언츠에 2-0으로 승리한 후 김태군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8.05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감보아가, 방문팀 KIA는 네일이 선발 출전했다.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롯데 자이언츠에 2-0으로 승리한 후 김태군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8.05 /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