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조은정 기자]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최민석, 한화는 황준서를 선발로 내세웠다.1회초 이닝을 마친 두산 최민석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5.07.23 /[email protected]
[OSEN=잠실, 이후광 기자] 신인드래프트도 초대받지 못했던 19세 루키가 후반기 0점대 평균자책점을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 123승 전설을 소환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조성환 감독대행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시즌 12번째 맞대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선발진의 토종 에이스로 성장 중인 19세 최민석을 극찬했다.
최민석은 지난 3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사구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최고 구속 146km 싱커(41개)를 비롯해 스위퍼(33개), 스플리터(8개), 직구(1개), 커브(1개) 등 다양한 구종을 포수가 요구하는 곳에 씩씩하게 꽂으며 시즌 4번째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무실점에 힘입어 시즌 평균자책점을 2.96에서 2.61로 대폭 낮췄고, 후반기로 기간을 한정하면 기록이 3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53에 달한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최민석은 완성형 선발투수가 아닌가 싶다”라며 “물론 최민석이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던지는 모습을 보면 과거 손민한 선배가 던지는 느낌이 살짝 난다”라는 찬사를 남겼다.
손민한은 1997년 롯데 자이언츠 1차 지명 후 2015년까지 개인 통산 388경기 123승 88패 평균자책점 3.55(1743⅓이닝 687자책)를 남긴 레전드 우완투수. 2005년 28경기 18승 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46으로 리그를 폭격하며 다승, 평균자책점 2관왕에 정규시즌 MVP, 골든글러브를 석권했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최민석, 한화는 황준서를 선발로 내세웠다.1회초 두산 선발 최민석이 역투하고 있다. 2025.07.23 /[email protected]
조성환 감독대행은 “과거 손민한 선배와 같이 야구할 때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데 그 선배는 타자를 안 보고 포수와 대화하듯이 던진다고 했다”라며 “최민석 또한 포수와 이야기하듯 투구를 한다. 그런 모습이 너무 좋고, 이제는 상대도 최민석 분석을 나름 준비해서 들어올 텐데 그것도 이겨내고 있다. 아주 흡족하게 보고 있다”라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최민석은 서울고를 나와 202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 2라운드 16순위 지명되며 프로의 꿈을 이뤘다. 2라운드 지명에도 신인드래프트장에 초청받지 못해 집에서 드래프트를 시청한 그는 급하게 두산 구단의 연락을 받고 행사장으로 와 1라운더 박준순과 극적으로 기념사진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최민석은 전반기 8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3.63이라는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뽐내며 선배 최원준을 제치고 선발 한 자리를 꿰찼다. 후반기 부상 없이 로테이션 소화만을 기대했는데 토종 에이스급 투구로 연일 반전 스토리를 쓰고 있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두산이 홈런 5방을 앞세워 독수리군단의 11연승을 저지했다.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13-2대승을 거뒀다.조성환 감독대행이 최민석과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5.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