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흥행 돌풍 중인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브랜드로 공식 출시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7이 시장에서 호평 받고 애플도 폴더블 폰 행렬에 합류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OLED 선두 지위를 굳히겠다는 거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7일부터 3일간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에서 신규 브랜드 ‘몽플렉스(MONT FLEX)’를 소개한다고 5일 밝혔다. 프랑스어 MONT(산)는 기술 최정상을 뜻하며, 각 철자는 각각 폴딩 내구성, 선명한 화면, 얇은 베젤, 가벼운 디자인 등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양산 7년째인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OLED는 지난달 출시한 삼성 갤럭시 Z 폴드7의 흥행으로 함께 주목받고 있다. Z 폴드7은 접을 때 두께가 8.9㎜로 전작(12.1㎜) 대비 26% 가량 얇아졌다. 또한 기존 테스트(20만회)의 2.5배인 50만 회 접고 펴는 테스트를 통과했는데, 이는 하루 200번 이상 6년간 접고 펴는 분량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패널을 보호하는 강화유리(UTG)의 두께는 전작보다 50% 키워 내구성을 강화하면서도, 패널 플레이트는 티타늄을 적용해 전체 두께를 확 줄였다. 그간 ‘접는 폰’에 보수적이었던 애플도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아이폰 폴더블을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초기 공급을 독점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기세를 몰아 3단으로 접는 폰을 낸다. 노태문 DX부문장 직무대행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트라이폴드 제품은 연말 출시 목표”라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22년 3단용 디스플레이 시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