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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78억 1루수 2군에 있는데…LG 38억 좌완, 734일 만에 승리 거두다 ‘1위 탈환한 날 트레이드마저 윈’

OSEN

2025.08.0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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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준형 기자] LG 함덕주  2025.07.29 / soul1014@osen.co.kr

[OSEN=박준형 기자] LG 함덕주 2025.07.29 / [email protected]


[OSEN=잠실, 조은정 기자]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손주영, 두산은 최승용을 선발로 내세웠다.7회초 LG 함덕주가 역투하고 있다. 2025.08.05 /cej@osen.co.kr

[OSEN=잠실, 조은정 기자]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손주영, 두산은 최승용을 선발로 내세웠다.7회초 LG 함덕주가 역투하고 있다. 2025.08.05 /[email protected]


[OSEN=잠실, 이후광 기자] LG가 함덕주를 앞세워 양석환이 2군에 있는 두산을 제압하고 52일 만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좌완투수 함덕주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2차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 14구 완벽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팀의 4-2 승리 및 52일 만에 단독 1위 탈환을 이끈 값진 구원이었다. 

친정 두산을 만난 함덕주는 1-2로 뒤진 7회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강승호, 박계범, 김인태를 만나 공 14개를 이용해 손쉬운 삼자범퇴 이닝을 치렀다. 선두타자 강승호를 3루수 땅볼, 박계범을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김인태 또한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1km에 그쳤지만, 체인지업, 슬라이더의 예리한 움직임을 앞세워 주어진 아웃카운트 3개를 깔끔하게 책임졌다. 

타선이 7회말 함덕주의 호투에 응답했다. 2사 후 문성주가 유격수 내야안타, 오스틴 딘이 중전안타로 1, 2루 찬스를 만들며 이영하를 강판시켰고, 문보경이 등장해 바뀐 투수 고효준 상대로 경기를 4-2로 뒤집는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문보경은 1B-2S 불리한 카운트에서 고효준의 4구째 몸쪽 높은 슬라이더(130.5km)를 공략해 비거리 114.1m 우월 3점홈런을 쏘아 올렸다.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2경기 만에 나온 시즌 21호포였다. 

함덕주는 4-2로 역전한 8회초 김진성에 바통을 넘겼고, LG가 최종 4-2로 승리를 거두며 구원승으로 시즌 첫 승을 장식했다. 지난 2023년 8월 2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734일 만에 개인 통산 36번째 승리를 신고한 순간이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감보아가, 방문팀 LG는 임찬규가 선발 출전했다.LG 트윈스 함덕주가 역투하고 있다. 2025.07.02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감보아가, 방문팀 LG는 임찬규가 선발 출전했다.LG 트윈스 함덕주가 역투하고 있다. 2025.07.02 / [email protected]


두산 왕조의 마무리투수였던 함덕주는 2021시즌에 앞서 트레이드를 통해 이웃집 LG로 이적했다. 당시 LG는 두산에 내야수 양석환, 투수 남호를 내주고 반대급부로 투수 함덕주, 채지선(개명 후 채원후)을 데려오는 2대2 대형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함덕주는 잦은 부상으로 인해 이적 첫해 16경기, 이듬해 13경기 등판에 그쳤다. 그리고 2023시즌 마침내 57경기 4승 4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1.62로 반등하며 팀의 29년 만에 우승에 힘을 보탰고, 2024시즌에 앞서 FA 권리를 행사한 뒤 4년 총액 38억 원 조건에 LG에 잔류했다. 

FA 계약 첫해 또한 15경기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5.40에 그친 함덕주는 올해 2군에서 개막을 맞이했지만, 재정비를 거쳐 6월 29일 1군으로 올라와 한 달 넘도록 생존에 성공하고 있다. 7월 한 달 동안 평균자책점 2.16으로 어깨를 예열한 뒤 8월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1이닝 무실점 홀드, 5일 두산전 1이닝 무실점 승리에 성공했다. 최근 7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린다.이날 두산은 잭로그, 한화는 문동주를 선발로 내세웠다.두산 양석환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25.07.22 /cej@osen.co.kr

[OSEN=잠실, 조은정 기자]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린다.이날 두산은 잭로그, 한화는 문동주를 선발로 내세웠다.두산 양석환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25.07.22 /[email protected]


함덕주와 달리 한때 두산의 트레이드 복덩이로 불렸던 양석환은 4+2년 최대 78억 원 FA 계약 2년차를 맞아 최악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 시즌 64경기 타율 2할4푼2리 6홈런 25타점 극심한 부진 속 지난달 27일 시즌 두 번째 2군행을 통보받았고, 설상가상으로 허리를 다쳐 퓨처스리그 경기 또한 나오지 못하고 있다. 

양석환이 없는 라이벌 두산을 역전승으로 제압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선 LG. 공교롭게도 함덕주가 734일 만에 승리투수가 되며 기쁨이 배가 됐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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