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혜영 기자] 늑대 1호의 보호자가 반려견 때문에 어머니, 남자친구와 절연도 각오하고 있다고 밝혔다.
5일 첫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개와 늑대의 시간’(이하 개늑시)에는 MC 김성주와 강형욱, 스페셜 MC 조윤희가 함께했다.
보호자가 출근하자 늑대 1호는 홀로 집에 남았다. 보호자를 찾아 온 집 안을 살피는 늑대 1호는 분리불안 증상을 보였다. 곧 강하게 흥분하는 늑대 1호. 늑대 1호는 작은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했고 결국 바닥에 실수를 했다.
강형욱은 “분리 스트레스에서 집을 지켜야 한다는 강박으로 바뀌었다. 잠자리, 밥그룻, 배변판 위치가 잘못됐다. 효율적으로 배치한 것 같은데 어색한 배치다”라고 설명했다. 강형욱은 “(배변) 실수하는 게 아니다. 예민한 반려견은 같은 판에 두 번 싸지 않는다. 완벽한 분리 공간을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보호자와 남자친구. 늑대 1호는 보호자의 남자친구를 향해 공격적인 성향을 보였다. 보호자는 “남자친구를 싫어하는 것 같다. (물려고 다가와서) 순간적으로 얼굴을 잡고 방어를 했다. 가까이 가도 싫어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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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는 남자친구에게 “늑대 1호 때문에 헤어지려고 했다. 우리는 싸울 게 없었다. 늑대 1호 때문에 매일 싸웠다. 오빠가 늑대 1호에게 성질을 내면 기분이 안 좋다”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보호자는 늑대 1호가 문다는 사실이 사람들에게 알려지길 원치 않았다. 늑대 1호에게 물린 자국도 넘어졌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보호자의 남자친구는 보호자에게 개와 사람은 같을 수 없다고 말했고, 김성주는 “남자친구가 말한 포인트가 비반려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다. 개는 개고 사람은 사람이다. 개가 사람이 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강형욱은 “형님의 말을 끊고 싶다. 더욱 자식처럼 키워야 한다. 자식이라고 하면서 이모처럼 키우고 있다. 부모는 훈육까지 책임져야 한다. 부모라고 얘기하면서 남의 자식처럼 키우고 있다. 사랑한다면서 망치는 사람. 좋은 보호자가 아니라 망치는 보호자 같다”라고 표현했다.
보호자는 늑대 1호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엄마, 남자친구와도 연을 끊고 둘이 살 것이라고 밝혔다. 남자친구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김성주는 “이건 아니지 않냐”라고 말했고, 강형욱은 “내가 민망하다”라고 말했다. 조윤희 또한 “너무 사랑이 과하다. 독이 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