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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희, 가슴 아픈 비보 전했다 “7살 손자 백혈병으로 떠나”

OSEN

2025.08.0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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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규한 기자] 배우 한진희가 20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신사옥에서 열린 일일연속극 '전생에 웬수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OSEN=최규한 기자] 배우 한진희가 20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신사옥에서 열린 일일연속극 '전생에 웬수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OSEN=강서정 기자] 배우 한진희가 7살이던 외손자를 백혈병으로 떠나보낸 가슴 아픈 가족사를 털어놨다. 그는 비보를 안은 채 아무렇지 않게 촬영 현장을 지켜낸 이유를 담담히 전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에는 ‘배우 한진희 마지막 화 (슬픈 가족사에도 현장을 지켰던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진행자 송승환은 “형님이 십여 년 전, 외손자가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을 당시 촬영 중이었다고 들었다. 그럼에도 촬영을 끝까지 마무리하셨다고 하더라”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에 한진희는 “그땐 드라마 세 편을 동시에 하고 있었다. 너무 바빠서 내 개인적인 문제로 ‘먼저 가겠다’고 말하고 싶지 않았다. 끝까지 그냥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런데 그게 어떻게 알려졌는지 모르겠다. 지금 살아 있었다면 대학생이 됐을 나이다”라고 담담히 이야기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비보를 제작진에 알리지 않고 촬영을 마친 이유에 대해서도 그는 “그건 내 개인적인 일이잖나. 방송국 일이 아니니까. 내 일은 내가 묻어야지”라며 묵직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한진희는 당시 손자가 세상을 떠나기 전, 배우 이미영의 조카에게 점을 봤던 일도 언급했다. 그는 “유명하다는 곳 50군데 넘게 가봤는데 다 ‘산다’고 했는데, 그 친구(이미영 조카)만 ‘죽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아이의 동생이 태어나면 훌륭한 사람이 될 거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말로 손주는 떠났고, 몇 년 뒤에 동생이 태어났다. 지금 초등학교 5학년인데 못하는 게 없다. 정말 놀랍다”고 덧붙였다. 한진희는 최근 다시 이미영을 만났을 때 “그 조카에게 점을 또 보고 싶다고 하니, ‘이제는 점 안 본다’고 하더라”며 아쉬운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영상 캡처


강서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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