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준형 기자]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비즈니스타워에서 장롱면허 탈출 공감 버라이어티 AXN '극한초보'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이수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7.20 / [email protected]
[OSEN=장우영 기자] 방송인 이수근이 아내 박지연의 신장 재이식 수술을 앞두고 부친상을 당하며 깊은 슬픔에 빠졌다. 그럼에도 이수근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웃음과 힐링을 안기고 있어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지난 5일 이수근의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 측은 “이수근 님의 아버님께서 금일(5일) 숙환으로 별세하셨습니다”라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수근의 아버지는 향년 81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며, 장례는 가족 및 친지분들과 조용히 치러질 예정이다. 소속사는 “이수근 씨를 비롯한 가족들이 고인을 충분히 애도할 수 있도록 따뜻한 위로와 배려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이수근은 다양한 예능에서 아버지에 대한 애정을 보인 바 있어 부친상 비보가 더욱 먹먹함을 자아낸다. 2018년 3월 방송된 MBN 예능 ‘오늘 쉴래요?’에서는 “아버지의 손에 자랐고 어렸을 땐 아버지가 싸준 도시락이 부끄러워 학교에서 안 먹고 형이랑 집에 오다가 논에서 다 먹고 들어갔다. 그땐 왜 그렇게 부끄러웠는지 그게 왜 창피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부보가 된 지금은 아버지의 마음을 알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수근은 지난 5월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뇌성마비를 앓는 둘째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아버지로서의 책임감을 전하며 본인 아버지에게서 받은 사랑을 언급해 애틋함을 자아냈다.
이수근의 아버지는 아들의 방송에 전화 통화 또는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가장 많이 회자되는 건 JTBC ‘아는 형님’에서의 전화 통화로, 이수근이 주장했던 ‘짚신설’, ‘자석식 전화기설’ 등을 직접 해명해주며 아들의 억울함을 씻어주기도 했다.
박지연 SNS
이수근의 부친상 비보는 아내 박지연의 신장 재이식 수술을 앞두고 전해진 소식이라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박지연은 2011년 둘째 임신 당시 임신중독증 후유증으로 신장이 손상된 후 친정 아버지로부터 첫 신장이식을 받았지만 안착이 잘 되지 않아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고통스러운 신장 투석 치료를 해왔다. 2021년 신장 재이식 권유를 받았지만 강하게 거부했던 박지연은 8월 중순 친오빠로부터 신장을 재이식 받는 두 번째 수술을 결정했다.
아내의 신장 재이식 수술을 앞두고 이수근이 아내 명의의 건물을 매각해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다. 이에 이수근 측은 “해당 건물의 매각은 개인적인 투자 판단과 자산 운용 계획에 따른 결정으로, 특정한 개인사나 건강 문제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아내의 신장 재이식을 앞두고 부친상이라는 비보로 안타까움을 자아낸 이수근. 하지만 그는 깊은 슬픔을 뒤로 하고 다양한 예능에서 웃음을 선사하고, 고민을 해결해주고 있다. 개인사와 가정사로 힘든 시기지만 웃음과 힐링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이수근이 많이 응원 받는 이유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