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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신드롬 어디까지?..넷플 역대 영화 4위+美빌보드 8곡 진입

OSEN

2025.08.0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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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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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애니메이션 하나가 넷플릭스와 빌보드를 동시에 흔들고 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역대 영화 흥행 4위에 올랐고, OST는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8곡이 동시 진입하는 이례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6일(현지시간) 넷플릭스 공식 순위 집계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누적 1억 5880만 시청 수로, 넷플릭스 글로벌 영화(영어) 부문 역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애덤 프로젝트’를 제치고 올라선 순위로, 디카프리오 주연작 ‘돈 룩 업’(1억 7140만)에 근접한 수치다.

흥미로운 건 흥행 곡선. 대다수 콘텐츠가 초반 1~2주에 정점을 찍는 것과 달리, ‘케데헌’은 공개 6주차 이후에도 시청 수가 꾸준히 증가하며 '입소문형 흥행'의 새 모델이 되고 있다.

음원 차트 성적은 그 이상이다. 같은 날 공개된 빌보드 차트에 따르면, 극중 걸그룹 헌트릭스의 메인 OST ‘골든’은 핫100 차트 2위를 2주 연속 유지하며 정상을 코앞에 두고 있다. 해당 곡은 첫 진입 시 81위였지만, 이후 23위→6위→4위→2위로 계속해서 상승세를 그렸다.

악역 보이그룹 ‘사자보이즈’도 빌보드에서 존재감을 발휘 중이다. 대표곡 ‘유어 아이돌’은 9위, ‘소다 팝’은 16위에 안착했다. 그 외 헌트릭스의 ‘하우 잇츠 던’(19위), 루미·진우 듀엣곡 ‘프리’(28위), ‘왓 잇 사운즈 라이크’(29위), ‘테이크다운’(헌트릭스 버전 33위, 트와이스 버전 67위)까지 총 8곡이 싱글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OST 앨범 역시 ‘빌보드 200’ 차트 2위로 뛰어올랐다.

스토리도 K팝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다. 아이돌 그룹 헌트릭스가 노래와 무대로 악령을 물리치며 세상을 구하는 설정에, 한국의 김밥·라면·한의원·남산타워 등 K컬처 요소들이 녹아 있다. SNS에서는 ‘김밥 먹방 챌린지’가 유행하고, 트와이스·로제·테디 등 실존 K팝 스타들의 참여로 몰입감은 극대화됐다.

미국 매체 더랩은 최근 “넷플릭스가 시즌2를 포함한 속편, 실사 리메이크, 뮤지컬화를 적극 검토 중”이라며 세계적 IP로의 확장을 예고했다.

한편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넷플릭스가 제작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으로, 목소리 출연에는 이병헌·안효섭, 음악에는 트와이스와 프로듀서 테디, 연출에는 매기 강·크리스 애플한스 감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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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제공


유수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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