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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LAFC 이적, 도약하는 美 MLS 변화 보여주는 상징적인 움직임"

OSEN

2025.08.05 18:45 2025.08.0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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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이대선 기자]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이대선 기자]


[OSEN=강필주 기자] 손흥민(33)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행은 단순한 스타 영입을 넘어, 변화 중인 MLS를 상징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6일(한국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LAFC가 토트넘과 손흥민 이적에 최종 합의했으며 조만간 공식 발표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손흥민의 이적료는 MLS 역대 최고인 2650만 달러(약 368억 원)이다. 이는 지난 2월 코트디부아르 출신 에마누엘 라테 라스(26, 애틀랜타 유나이티드)가 미들즈브러에서 이적하며 세운 2200만 달러(약 306억 원)를 넘어선 것이다.

손흥민을 영입하게 되면 LAFC는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 이후 MLS에서 가장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스타를 보유하게 된다. 

[OSEN=인천공항, 민경훈 기자]

[OSEN=인천공항, 민경훈 기자]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333경기에서 127골 71도움을 기록했다. 333경기 출전은 구단 최다 기록이고, 모든 대회를 통틀어 173골을 넣은 것은 토트넘 역대 최다골 5위에 해당한다. 

특히 득점과 도움 모두 톱 20 안에 든 7명(웨인 루니, 티에리 앙리, 프랭크 램파드, 앤디 콜, 테디 셰링엄, 모하메드 살라)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손흥민의 LAFC 합류는 팀 전력 강화는 물론, 로스앤젤레스(LA) 지역이 미국 내 최대 한인 인구(약 32만 명)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마케팅 측면에서도 큰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이제 손흥민은 MLS 서부 최대 시장의 간판 스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MLS는 과거에도 안드레아 피를로, 램파드, 다비드 비야, 카카, 스티븐 제라드 등 유명 선수들을 영입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하지만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또 다시 변화를 준비 중인 MLS다. 

[OSEN=지형준 기자]

[OSEN=지형준 기자]


돈 가버 MLS 커미셔너는 올스타전에서 'MLS 3.0'을 언급했다. MLS가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이적 시장과 로스터 정책 변화를 예고한 것이다. 또 리그 운영 방식 전반에 대한 재정비 가능성을 열어두며, 리그의 전환기를 예고했다.

손흥민의 이적은 이 같은 리그 체질 개선 흐름과 맞닿아 있다. 유명 선수 영입과 함께 유망주 및 전성기 해외 자원의 유입까지 아우르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려는 MLS의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것을 설명한다. 

손흥민은 지난주 기자회견을 통해 직접 10년 동안 몸담았던 토트넘과 결별을 공식화한 바 있다. 손흥민은 "이번 여름을 끝으로 이 클럽을 떠나기로 했다. 제 커리어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이대선 기자]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이대선 기자]


이어 "토트넘에서 10년을 보냈다. 토트넘에서 이룰 수 있는 건 다 이뤘다. 이제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어린 소년으로 북런던에 왔다. 처음 왔을 때는 영어도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어른이 되어 떠난다"면서 "토트넘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이대선 기자]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이대선 기자]


한편 올여름 MLS는 손흥민 외에도 토마스 뮐러(36, 벤쿠버 화이트캡스), 로드리고 데 파울(31, 인터 마이애미) 등을 영입하며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시카고 파이어도 케빈 더 브라위너 영입을 추진했으나, 더 브라위너는 나폴리(이탈리아)를 택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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